해경, 경비함정·구조대 총동원

완도 해상에서 60여 명을 태운 여객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예인됐다.
완도해양경찰서는 26일 오전 7시18분께 전남 완도군 흑일도 남방 0.9㎞ 해상에서 595톤급 여객선 A호가 기관 고장으로 자력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완도구조대 등 가용세력을 급파했다.
A호는 땅끝항과 산양진항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으로, 사고 당시 승객 58명과 선원 4명 등 총 62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오전 7시 땅끝항을 출항해 산양진항으로 향하던 중 원인 미상의 기관 고장이 발생해 운항이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주변 해역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구조대원을 여객선에 승선시켜 안내 방송을 하고 승객 동요를 차단하는 등 상황 안정화에 주력했다.
이후 같은 선사의 다른 여객선이 도착해 A호를 안전하게 예인했다. 해경은 예인 과정 전반에 걸쳐 해상 안전 확보와 2차 사고 예방 조치를 병행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기관 고장 상황에서도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다"며 "앞으로도 해양 안전과 해상 교통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혁 기자 lmh@namdonews.com
이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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