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산량 초과…한때 서버 마비
문재인 대통령도 ‘광클’ 예약 구매
노사 상생…착공 1년 9개월의 기적
15일 조립공장서 역사적인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 경형 SUV ‘캐스퍼’ 사전예약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생산되는 경형 SUV 차량 ‘캐스퍼’를 온라인 사전예약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캐스퍼’의 온라인 얼리버드 예약(사전계약)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29일 출시 예정인 캐스퍼의 주요 사양과 내장 디자인,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양산을 하루 앞둔 14일부터 온라인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이날 온라인 사전계약은 시작하자 마자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계약 신청이 폭주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온라인 사전계약을 시작한 후 오후 2시 GGM의 올해 생산 목표치 1만2천대를 넘겼고 5시 30분께 신청자는 1만6천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술적으로 이날 오후 2시 이후 신청자는 내년에야 캐스퍼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만대는 무난하게 계약될 것으로 전망된다. 폭발적인 사전 계약에 현대차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사전 계약이 폭주하면서 내년에 정상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려면 생산 인력을 추가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도 신청 폭주를 뚫고 사전계약에 성공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에서 처음으로 생산하는 경형 SUV 캐스퍼의 온라인 사전계약 신청 첫날인 오늘 오전 직접 인터넷을 통해 차량을 계약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캐스퍼 차량은 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퇴임 후에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경형 SUV ‘캐스퍼’ 사전예약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생산되는 경형 SUV 차량 ‘캐스퍼’를 온라인 사전예약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GGM은 15일 역사적인 1호 차 생산을 알리는 양산식을 갖는다. 노사 상생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법인을 설립한 지 1년 9개월만에 이뤄낸 기적 같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완성차 시장은 물론 광주 시민들과 온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GGM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본사 조립공장에서 박광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등 내외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양산 1호 차 생산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차량은 엔트리 SUV 모델 ‘캐스퍼’로 실용성과 안정성, 개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신규 차급이다.

캐스퍼는 전장 3천595㎜, 휠베이스 2천400㎜, 전폭 1천595㎜, 전고 1천575㎜로 기본 모델과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로 구성됐다.

당당함과 견고함을 바탕으로 엔트리 SUV만의 젊고 역동적인 감성을 담은 외관 디자인과 최고의 품질을 확보한 GGM의 기술력으로 출시하자마자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GM은 적정임금과 적정 노동을 기반으로 노사 상생을 실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동반 성장 등을 내걸고 설립된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 기업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23년 만에 건설된 자동차 완성차 공장으로서 설립 당시부터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GGM은 올해 1만2천여 대, 내년 7만 대 생산을 목표로 최고 품질과 상생으로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그동안 직원들과 HMC 지원단 등 많은 분들의 노력과 광주 시민들의 열렬한 성원으로 마침내 역사적인 양산에 돌입하게 돼 무한한 감동과 함께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임직원이 열정을 쏟아 시장의 신뢰를 받고 온 국민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반드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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