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선정위 14명 구성…첫 회의 개최
위원장에 최재완 광주대 교수 선임
전문기관 타당성 용역 조사계획 수립
입지후보지 5곳 대상으로 선정 작업

 

광주광역시청 전경./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자원회수시설(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4일 오후 2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장에 최재완 광주대 교수를 선임했다.

입지선정위원 14명에게 위촉장도 수여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5개 자치구와 시의회로부터 주민대표 및 시의원을 추천받아 입지선정위원을 선정했다. 전문가는 공모를 통해 확정했다. 위원은 주민대표 5명, 전문가 5명, 시의원 2명, 공무원 2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위촉식 이후 진행된 1차 회의에서 입지선정위원회는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조사의 과정과 결과는 지역주민에게 공개키로 했다.

또 입지선정 위원회는 광주시로부터 그동안의 추진사항과 공모로 접수된 입지후보지 6곳의 현황을 설명받았다.

이 과정에서 후보지로 신청한 6곳 중 주민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1곳(서구)에 대해서는 후보지 검토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추후 입지선정위원회는 5곳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을 하게 된다.

따라서 시는 부지경계로부터 300m이내에 거주 주민이 없다고 제출한 나머지 5곳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쳐 위원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추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국내외 사례에서 보듯 자원순환시설을 기피시설이 아닌 광주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완벽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라 구성돼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실시여부 ▲전문연구기관의 선정과 타당성 조사계획 수립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의 최종 선정 등에 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광주시는 ▲주민친화 ▲친환경 ▲지역명소 요건 등을 갖춰 혐오·기피시설이 아닌 주민과 환경친화형 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여가 공간 조성은 물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생산·회수 극대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한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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