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친환경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입지 후보지 공모 결과, 총 6곳이 신청하면서 최종 입지 선정 시 투명성과 공정성이 요구된다. 평가 항목 및 배점 기준, 심의 등 모든 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입지 선정 후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동의가 입지 선정 과정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광주시의 입지 후보지 공모 마감 결과에 따르면 신청 주체별로는 개인과 법인, 단체(유치위원회)가 고루 참여했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1, 서구 2, 남구 1, 북구 1, 광산구 1곳 등 5개 구 모두 신청지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광역지자체나 기초지자체가 진행한 쓰레기 소각장 공모 가운데 광주지역 신청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성숙한 시민의식, 광주시의 적극 행정, 자치구의 협조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아예 신청자가 없어 재공모에 나선 일부 지자체들과는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 6곳을 대상으로 입지 선정 절차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신청지에 대해 공모기준에 따라 주민동의요건, 면적 등을 1차적으로 확인한다. 이어 1차 확인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가 후보지 조사대상을 확정하고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최종 입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면 주변지역 주민을 위한 600억~800억 원 규모의 편익시설 설치와 300억 원의 주민숙원사업과 해당시설이 입지할 자치구에 200억 원 교부 등 총 1천억 원 이상이 지원된다. 광주 친환경 쓰레기 소각장은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한 필수시설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광주시의 약속이 지켜져야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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