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부추천 용역 추진사 관계자가 지난 22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국립의대 설립 정부 추천대학 용역 투트랙 추진 일정 설명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놓고 ‘투트랙 전략’이 추진되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트랙 전략’은 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대학 선정 용역기관의 공모 절차 재개와 순천대·목포대의 통합 논의 지속 추진이다.

전남도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공모 평가기준 마련을 위한 대학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순천대와 목포대가 통합합의서 제출기한인 28일을 넘겼기 때문이라는 용역기관 측의 설명이다. 공청회는 지난 29일 오전 순천에 있는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오후엔 목포대에서 각각 열렸다.

용역기관은 사전심사위원회를 통해 30일 평가기준을 최종 확정한데 이어 31일 대학을 대상으로 제안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 대학 통합논의로 잠시 중단했던 공모 절차를 다시 시작한 셈이다.

도민과 대학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기준을 만들었다는 게 용역기관 측의 주장이다. 양 대학에서 통합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대학 통합과 통합의대 합의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입장도 곁들였다.

순천대와 목포대도 지난 28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대학 통합에 기반한 의과대학 신설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왔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용역기관의 공모 절차와는 별도로 대학 통합 취지에 상호 공감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게 양 대학 측의 입장이다.

용역기관은 2026학년도 의대 개교를 위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예비인증 평가 신청, 대학입시 전형계획 공표 등 법적 절차를 감안해 11월 25일까지 추천대학 등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남도도 2026년 개교를 위해선 내년 3월 의대 신설 확정 및 정원 배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공모 절차를 중단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투트랙 전략’ 결과에 도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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