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세계적 문화·금융·경제 중심지인 뉴욕 한복판에 ‘대한민국 전라남도정원’이 꾸며졌다. 이 정원은 한국 및 전남 정원문화의 우수성을 지구촌에 널리 전파할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대한민국 전라남도정원’ 준공식에 참석했다. 뉴욕한국문화원 2, 3층 야외 테라스에 선 보인 이 정원은 한국 전통정원의 우아함과 전남의 자연 정취를 담아 세계적 정원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의 작품이다. 황 작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 정원인 담양 소쇄원 내 햇볕 좋은 자리에 있는 전통 담장 ‘애양단(愛陽壇)’을 주제로 삶의 자세, 여유, 품격, 자연에 순응하는 삶 등 전남의 정신문화를 표현했다.
정원의 핵심인 나무는 생열귀나무, 쉬땅나무, 백화등, 만병초 등 한국 자생수종을 심어 한국 전통정원의 특징을 담아냈다. 담장은 한국의 문화재 기술자가 직접 쌓아 전통의 멋을 살렸다.
황 작가는 남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애양단’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와 자연에 대한 태도를 알리고 우리의 지성이 분절시킨 자연과의 공생관계 회복을 돕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라남도정원’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전남 곡성 출신인 황 작가는 세계 최대의 정원 및 원예박람회인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3번의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롱스시의 한국정원도 그의 작품이어서 K-정원의 아름다움을 유럽에 전하는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지사는 뉴욕의 ‘전라남도정원’ 조성을 계기로 전남 정원문화가 세계로 뻗어가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전라남도정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을 통해 대한민국 정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제적 효과도 거두는 K-정원문화의 새 장이 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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