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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공무원은 정치인이 아니다 최근 전남 신안군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이 군수 재선거 틈을 타 공직자 신분을 망각한 채 노골적으로 ‘정치 공무원’ 행사를 하고 있어 군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한 간부급 공무원은 군수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공공연하게 표명한 뒤 명예퇴직도 하지 않은 채 민주당 공천을 따기 위해 물밑 작업과 사조직 관리에 여념이 없다. 이를 지켜보는 군청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텃밭인 신안 지역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 군수 선거에 못나올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5·31 지방선거때 자은면장과 흑산면 가거도 출장소장을 맡고 있던 공무원들이 당당하게 명예퇴직과 사표를 내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도의원과 군의원에 당선된 모습과는 사뭇 다른 행태다. 군수자리가 욕심이 난다면 이들처럼 지금이라도 명퇴를 해 당당하게 출마의사를 밝히고 선거전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 다른 간부급 공무원은 최근 주영찬 군수권한대행의 “공무원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지시 하루만에 보란듯이 선거운동에 혈안이 된 모습을 보였다. 신안군수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신안출신 타 자치단체 고위급 공무원을 밀어주기 위해 최근 고길호 전 군수와 은밀하게 만나도록 주선하는 등 노골적인 ‘정치 공무원 행세’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치는 ‘정치꾼’들이 하는 것이며, 행정가인 공무원들은 오로지 주민을 위한 무한한 봉사를 해야 한다.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이 군수 부재로 행정공백이 뒤따르고 있는 마당에 업무는 뒷전으로 미룬 채 사조직 챙기기에 급급, 이에따른 행정누수로 오는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신안군 공무원들의 위험 한계점이 극에 달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다른 공무원들에게까지 미치지 않도록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신안 조완동 부장 c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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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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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수능부정 책임은 지셨나요? 박영래 사회부 차장 지난 18일 오전 열린 광주시교육청 간부회의 시간. 김원본 교육감은 본보가 단독보도한 광주 S중학교 3학년 학생 40여명의 기말고사 집단부정행위 사건을 보고받은 뒤 ‘대노’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주일이 지나도록 해당 학교를 관할하는 교육청에 보고가 되지 않은 것은 관리감독 소홀 아니냐며 참석한 국·과장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역 교육계 수장으로서 당연한 조치였다. 그러나 문제는 교육감의 발언 내용. 해당 교육청인 동부교육장과 중등교육과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해야 한다는 그의 발언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일선 학교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들의 부정행위 책임을 물어 교육감이 교육장을 직위해제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게 교육청 안팎의 중론이다. 더욱이 오는 9∼10월 예정된 차기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동·서부 교육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동부교육장에 대해 직위해제 운운한 것은 끊임없이 불거지는 ‘교육감은 000을 밀고 있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육감은 자신의 직위해제 발언이 교육청 일각에서 회자되자 19일 오전 간부회의에서는 “어제는 보고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심기가 불편해 직위해제를 언급했다”며 전날 발언에 대해 간부들에게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교육감 발언과 관련해 2년전 수능부정사태를 회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초유의 사태에 광주 교육계 수장으로서 책임을 져야한다는 따가운 여론에도 김 교육감은 침묵으로 일관했다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교육감께 묻습니다. “교육감께서는 2년전 수능부정사태 때 교육계 수장으로서 책임지겠다는 말 한마디 하신 적 있었던가요?”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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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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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 나주시가 대규모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해 민선 4기의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번 인사는 능력있는 젊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에 시정 혁신을 통한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신정훈 시장의 강한 의지와 공복으로서 직원들의 변화된 자세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나주는 못 사는 낙후된 지역으로 지역의 획기적인 변화 수요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전국 지자체 230개 중 중간도 못되는 170번째의 가난한 지역이다. 반면 급속한 고령사회와 지역경제의 양극화는 사회의 병리현상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하지만 시·도 공동혁신도시 유치라는 지역발전의 반전의 계기가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도청이 광주로 이전된 지 100년만에 나주의 성패를 가늠할 정도의 역사적 사건이었다. 혁신도시 유치 과정속에서 고생했던 지역민과 공무원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유치한 혁신도시를 성공리에 안착시키는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지역의 자산이다. 유치공동도시인 광주시가 취하고 있는 혁신도시의 중심축 이동·신산업 단지 유치 등 언론 플레이와 적극적인 준비 자세에 비해 나주시의 태도는 너무나 안이하기 그지없다. 단언하지만 혁신도시 성패는 ‘기업유치’에 있다. 신정훈 시장의 선거 공약 중 100개 기업 유치가 있다. 하지만 알맹이 없는 기업체 100개를 유치하는 것보다 지역 이미지에 부합된 기업유치와 무공해·친환경 대기업 유치야말로 지역이 회생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다. 그러나 나주시는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 산단이 들어설 부지의 현황파악과 기반시설이 전무한 상태다. 혁신도시 유치 도시라는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팔기 전에 미리 유비무환의 자세로 준비하는 시의 전향적인 자세전환이야 말로 혁신도시의 성공의 열쇠가 아닐까 묻고 싶다. 나주/김경민 차장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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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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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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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차량과 같아서 넘버를 바꿨습니다. 아무래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요.” 3일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은 취임식을 갖기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 동안 서구청장 관용차량은 뒷번호가 ‘1001’로 박광태 광주시장의 관용차량과 번호가 같았다. 이어 전 구청장은 교체 시기가 다가온 관용차량을 어떤 차종으로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그 동안 광주시 차원에서 기아차 사주기 운동을 벌여온 만큼 기아차로 구입해야 하는데 승용차로는 ‘오피러스’ 밖에 없다”며 “시장이 이 차량을 사용하고 있어 같은 종류는 안 될 것 같고, 그렇다고 다른 회사 차량을 구입할 수도 없어 난감하다”고 했다. 전 구청장은 당선되기 전까지 광주시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그는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일선구의 수장에 올라 ‘9급 공무원의 신화’라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정작 35만 구민 앞에서 4년간의 구정 방향을 밝히는 자리를 앞둔 전 구청장의 이날 고민은 소소 하다못해 다소 아찔하기까지 했다. 시와 구의 관계를 모르는 바 아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구청장과 시장이 합심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민선 구청장이 구민들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지방자치의 의미는 없다. 전 구청장이 머리 숙이고, 귀 기울이며 고민해야 할 대상은 시장이 아닌 ‘구민’이라는 뜻이다. 시장과 구청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뛰는 좋은 ‘파트너’면 족하다. “청장님, 차량이야 아무렴 어떻습니까. 주민들 속을 쌩쌩 달릴 수만 있으면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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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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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 민주당은 지방의회에 관여말라 최근 전남 나주시 정가에 해괴한 일들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5·31 나주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나주시의회 원구성까지 관여할 태세다. 이유인 즉, 공천으로 당선된 의원들은 당론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 과정에 현역 국회의원마저 기초의원 당선자와 원 구성과 관련 의견조율를 가진것으로 알려지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체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천권이라는 칼자루을 쥔 현역의원의 말을 거역할 장사가 어디 있겠는가. 문제는 출범할 5기 시의회가 해결해야 할 일이 태산같기 때문이다. 나주는 천년 목사고을 이라는 흘러간 부귀영화와 자존심만 그리워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지역발전의 반전이 될 시·도 공동혁신도시 건설과 고대 영산강 유역 개발사업 등 민선 4기 시정은 지역을 브랜드화시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절호의 기회다. 이 중차대한 시기의 시의회의 역할과 의미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유급화 된 시의원들의 자질과 역량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중요한 시 정책 결정과정까지 공당의 운영위원회 까지 결재(?)를 받아 의회를 운영할 것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그 만큼 지방의회의 권한과 기능은 자율성이 보장돼 하고 그 바탕위에 위민행정의 실험장이기도 하다. 정확히 백년전 도청이 광주로 이전돼 그 동안 지역민들이 흘린 좌절과 상실감은 나주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제 옛 영광 재현이라는 대승적 공감대로 시와 의회가 합심해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바로 그 가장 기초단계가 ‘시는 중앙으로부터, 의회는 예속된 정당으로부터’ 독립하는게 아닐까 싶다. 나주지역/김경민 차장 사회부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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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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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 농촌일손 돕기 ‘나몰라라’하는 농협 해마다 영농철이 되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을 주축으로 군·관·민이 총동원 돼 부족한 농촌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린다. 올해 역시 전남도내 각 기관단체 및 군·민·학생들이 동원된 가운데 부족한 농촌 일손 돕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군 전체가 도서로 구성된 전남 신안에서도 본청 및 읍·면 공직자들이 10여차례에 걸쳐 관내 섬지역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 주민들로부터 고마움과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농민조합원들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중앙회 목포·신안군지부의 경우 현재까지도 농촌 일손 돕기에 뒷짐을 지고있어 관내 농민 조합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일손 돕기에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농협 뿐만이 아니다. 신안군이 지난달 24일 목포경찰서와 인근 군부대, 농협 목포신안군지부 등에 일손 돕기에 참여해 줄 것을 협조 공문으로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관내에는 군청 및 읍·면 직원들만이 땡볕아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더욱이 사상초유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운동에 온 국민이 동참, 각종 냉·난방기 및 전열기 사용을 억제하고 있는데도 최원희 농협시군지부장은 20여평의 지부장실에 에어콘을 가동한 채 양복차림에 손님맞이 접대만 하고 있어 농협을 찾는 조합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농협시군지부 관계자는 “15일께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려고 했으나 비오는 날씨로 무기한 연기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현재 신안 관내 봄철 농작물인 마늘 1천87㏊, 양파 725㏊ 가운데 마늘 수확은 100% 끝마쳤으며 양파수확 작업은 80% 이상이 끝난 상태다. ‘농민들을 위한 조합’이라는 간판만 내걸지 말고 정작 어려운 농촌 일손에 보탬이 되는 ‘진정한 조합’으로 나서줄 것을 농민들은 바라고 있다. 신안지역/조완동 부장/사회부 c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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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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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 해남 선거 갈등의 골 풀어야 민선4기를 시작하는 5·31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선거기간 동안 주민들간 심각한 갈등과 분열로 지역정서가 냉랭해졌다는 여론과 함께 이제는 갈등의 골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남 해남군의 이번선거는 군수, 광역의원, 기초의원의 후보자들이 치열한 선거전을 치러 심각한 후유증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선거기간 중 상대후보의 비방은 물론 사소한 일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고소·고발로까지 이어지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분열된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서는 당선자와 낙선자는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초심(初心)을 버리지 말고 군정과 의회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선거를 치르고 난 후 드러났던 갈등과 반목을 털어 버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로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지역의 현안사업과 발전을 위해 군민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선거기간동안 모든 후보자들이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지역경제 살리기에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며, 주민들도 인근 시·군의 발전돼가는 모습을 부러워하고 비교하는 모습보다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양보의 선진적 의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남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과 지역실정에 맞는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오늘보다는 내일을 생각하는 견실한 밑바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해남 박희석 차장 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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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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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5·31 선거와 나주의 미래 5·31나주시장 선거가 지역정가와 10여년의 짧은 지방자치의 역사을 가진 한국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지역의 정서를 볼모로 하는 기존의 지역정당에 당당히 맞서 무소속 후보가 주민의 선택을 받은 것은 21세기형 선진 지자체의 청신호이기도 하다. 나주는 과거 천년동안이나 목사고을로 지역민의 자부심 또한 크다. 백년전 도청이 광주로 이전된 뒤로 정신적 구심점을 상실한 채 갈등과 퇴보의 악순환을 거듭해 왔다. 그 과정에 지방 분권의 도도한 시대적 흐름속에 혁신도시라는 반전의 계기점이 있었다. 하루 아침에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2년여 동안 묵묵히 준비해 온 나주시라는 지방정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것이 바로 지방자치제의 정상적인 순기능인 것이다. 5·31 나주시장 선거에서 우리는 몇가지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나주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의 발전과 책임을 지역의 양심세력과 미래를 꾸준히 준비하는 미래 세력에게 맡겼다는 것이다. 둘째, 특정 지역을 볼모로 하는 1인 보스 정치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것이다. 선거기간 내내 정책은 온데간데 없고 특정인의 이름팔기에 바빴으니 무슨 정책정당의 후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셋째, 혁신도시와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로 인해 지역의 발전 전망에 대한 기대다. 이제 시정의 방향을 혁신도시와 영산강 문화권 개발, 기업 유치 등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끝으로 시정개혁의 연속성 보다 중요한 것이 선거기간 내에 갈라선 민심통합이다. 선거로 인해 세대·계층간 갈등을 빨리 봉합해야 한다. 이 모든게 10만 시민과 특히 나주호의 선장 신정훈 당선자가 앞장서야 한다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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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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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 나주시장 후보가 이래서야… 5월은 호남 민중들의 가슴속에 살아숨쉬는 불꽃같은 그날의 함성과 피흘리지 않고 거둘 수 없다는 민주주의에 대한 소회가 깊은 달이다. 5·18 민주화운동은 호남 민중뿐만 아니라 민주화가 더딘 동남아시아까지 민주주의 쟁취의 교과서로 깊이 각인돼 있다.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한 가운데에 나주를 빼놓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는 엄연한 현대사가 그려져 있다. 그 역사와 민주의 고장인 나주에서 최근 5·18 민중항쟁 26주년 기념 행사장에서 벌어진 시장 후보의 행위는 숭고한 5월 이념과 피의 역사를 무색케 하고 있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다. 5·18 민주유공자 나주 동지회가 주최한 기념 행사에 나주시장 후보들 뿐만 아니라 내외빈들이 5월의 숭고한 이념과 역사를 기리기 위해 참석했다. 참석한 나주시장 후보인 A씨가 내외빈들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행사 주최측 회장을 고의적으로 건너 뛰어 다른 사람과 악수하는 장면이 참석한 사람들에게 목격됐다. 이유인즉 상대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개인적 이해 관계에 따른 서운함을 성스러운 행사장에서 표현한 시장 후보에 대한 자질 문제와 비난이 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A후보는 상대방 비방도 서슴지 않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인 B후보가 “밤마다 아망궁같은 집에서 유흥을 즐긴다. 값비싼 넥타이 등을 매고 다닌다” 등등…. 정당한 정책 대결보단 상대후보 흑색·비방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편협한 가치관과 사고, 흑색선전 등에 치중하면서 입으론 10만 시민을 위해 나주 발전의 적임자라고 떠들어 대는 시대가 언제쯤 끝날까, 희망처럼 그려본다. 나주지역/김경민 차장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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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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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나주 선거운동원의 ‘수준이하 발언’ 지방자치제가 본격 도입된지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 외형상 완전한 지방주권시대가 열렸다. 지역 주민이 지금처럼 융성한 대접을 받고 주권행사의 중요성을 알게 된지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 과거 군사독재 시대에도 외형적 민주주의의 형식과 결과를 논하는 선거는 있었지만 완전한 자유가 보장된 지금의 선거는 감히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민주화라는 꽃이 만개하게 된 계기는 수많은 민주인사의 희생과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불꽃같은 열망 때문일 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메카시즘의 굴레를 씌어 야당 후보를 ‘빨갱이’로 매도하고 사상적 이질아로 매도하는 일이 다반사였던 시대도 있었다. 최근 5·31 나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측의 연설원이 시골장터에서 행한 연설은 주민들의 귀를 의심할 만큼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무소속 후보를 찍으면 공산당을 도와주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요지의 발언은 21세기에 살고 있는 주민을 20세기 냉전시대로 회귀시키려는 치졸한 연설이었다.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민주당의 연설원이 행할 수 있는 발언인지 주민들은 귀를 의심하고 있다. 정책선거에 앞장서야 할 공당의 연설원이 상대 후보를 ‘빨갱이’로 매도하는 것은 지난 선거때 신정훈 시장을 당선시켜준 주민 전체를 ‘빨갱이’로 몰아 세우는 겪이다. 5·31 선거의 당락을 떠나 지역선거가 지역 통합과 발전의 계기가 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주지역/김경민 차장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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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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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희비 엇갈린 신안군수 후보 오는 5월31일 치러질 전남 신안군수선거는 열린우리당, 민주당, 무소속 후보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들 3명의 후보가 18일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선거 사무실 개소식부터 희비가 엇갈려 선거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6시 전남 목포시 무안동 일대. 극심한 교통난으로 자원봉사원들이 교통정리에 진땀을 빼는 모습이 연출됐다. ‘신안군수 당선을 기원한다’는 축하화환 200여개가 100m 도로 양측에 즐비하게 놓여져 있었다. 1천200여명의 신안군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뤄 이곳을 오가는 목포 시민들의 눈을 휘둥그렇게 했다. 많은 신안 섬 주민들이 배를 타고 목포까지 나온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A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운동화를 신은 채 평상복 차림으로 나온 이들은 A후보 사무실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반면 1주일 전에 열렸던 B후보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은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정당 공천을 받았음에도 불구, B후보 사무실 개소식에는 이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내려온 중앙당 대표를 비롯해 목포·신안지역 당원 및 유권자 등 250여명만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특히 목포·신안지역 신문과 방송 등 일부 언론마저도 이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중앙당 대표의 동정도 보도하지 않았다. 이 처럼 이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다소 썰렁하게 치러진 것은 신안에서 원칙을 무시한 채 일부 공천이 이뤄진 후유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 몇명이 참석했느냐 여부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B후보가 A후보에게 초반 기선을 빼앗긴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신안 조완동 부장 c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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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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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이성 잃은 신안군-김정길 기자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의 목포∼홍도간 여객선항로 면허불허에 대한 신안군의 대응이 이성을 잃고 있다. 신안군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1일 면허를 불허한 목포해수청을 상대로 행정심판 소송 등 법적대응과 함께 주민·관광객 등 100만인 서명탄원운동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법과 규정을 재검토해 상대기관의 허가요건에 맞추는 등 개선책을 내야지 우격다짐으로 투쟁해야 할 사안이 아니다. 군은 또 선박회사가 선박수리 사무실개소와 직원채용 국제선급검사 등을 위해 투자한 60억여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병행추진 하겠다고 나섰다. 이것은 군이 나설 일이 아니다. 선박회사가 허가기관으로부터 면허가 나기전에 스스로 투자한 금액이다. 선박회사는 면허가 나올 것을 미리 알고 거액을 투자했다는 말인가. 오히려 허가기관도 아닌 군이 사전에 허가에 대한 언질을 줬다는 의혹을 받기 십상이다. 엄밀히 따져 행정소송이나 민사소송 등 법적대응도 신안군이 죽기 살기로 나서야 할 입장도 당사자도 아니다. 또한 면허가 불허됐다고 해서 악의성이 강한 시중의 소문을 흘리며 째째하게 상대기관을 비방하는 것은 같은 기관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 열악한 환경과 재정의 개선을 위해 투자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신안군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신안군은 지금이라도 감정대응으로 행정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주도면밀한 계획과 치밀한 전략으로 당당하게 나아갈 길을 모색해주기 바란다.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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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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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민주당 ‘유종필식 생물정치’ 정치부 기자/맹대환 민주당 ‘유종필식 생물정치’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유 위원장은 지난 14일 광주시당의 공천배경을 설명하면서 전과(前科)가 있는 광역의원 예비후보 A씨를 거론했다. 그는 “A씨가 여론조사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전과가 5개나 돼 공천에서 탈락시켰다”고 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A씨는 주류도매업을 하는 사람으로 파렴치한 전과까지 있었다”며 탈락배경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그런데 유 위원장이 그토록 ‘공천불가’를 외쳤던 A씨는 재심의를 신청했고 결국 지난 25일 최종 공천권을 따냈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A씨의 전과가 생계형 범죄였으며 예비후보 중 본선 경쟁력이 가장 커 재심의를 통해 구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유 위원장은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른 측면도 있었다”는 첨언을 했다.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다’고 한 DJ의 말처럼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어느정도 작용했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와 당 내부의 시선은 싸늘하다. 우선 유권자들은 공천과정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단돈 1원도 받지 않았다”는 민주당 측 사람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야 할지 정말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당 내부의 불만도 터져나왔다. ‘생물정치’는 ‘대의명분’을 생명으로 하지만 이번 일은 대의도 명분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말그대로 ‘유종필식 생물정치’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광주시당 한 관계자는 “재심의는 억울하게 탈락한 후보들을 구제한다는 취지지만 이번 일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유 위원장이 너무 가볍게 말을 내뱉는 바람에 화를 자초했다”고 꼬집었다. new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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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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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시·도 교육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박영래 사회부 차장 최근 광주와 전남 양 교육청에서 교육공무원들의 도덕적 기준을 가늠해 보는 두 사건이 발생했다. 하나는 본보가 최초 보도한 전남도교육위원회 현직 교육위원의 아들을 도교육청 행정자료실장(6급)으로 채용하면서 빚어진 특혜의혹이다. 또 하나는 오는 7월과 9월 각각 예정된 광주시교육위원,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시교육청 간부공무원들의 학교운영위원회 대거 진출에 따른 불공정 시비다. 두 가지 사안에 대해 양 교육청은 물론 공무원노조, 교원단체 그 누구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문과 방송만이 두 사안의 부당성을 연일 지적하고 있을 뿐이다. 이유는 뭘까? 하나같은 대답은 두 사안 모두 불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특별한 성명발표 등은 필요치 않다는 설명이다. 지역 교육계의 심각한 도덕불감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실시된 시교육청 9급 교육행정직 공채에는 22명 채용에 980여명이 응시, 45대1의 경쟁률을, 도교육청도 지난해 10대 1을 보여 최근 높아진 청년실업난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 때문에 27세에 불과한 교육위원 아들의 6급 특채에 대해 언론은 교육청의 부도덕성을 지적하는 것이다. 학교운영위원회 건도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운영위 구성과정에서 잡음과 과열에 따른 온갖 혼탁을 줄이기 위해 교육감 선출방식을 직선제로 전환하고 있을까. 최소한 지켜야 할 선은 지켜야 한다는 게 두 사건을 바라보는 일반의 시각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의 교과서를 잠깐 들춰봤다.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은 표현은 달랐지만 ‘도덕성’이었다.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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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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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 민주당의 치졸한 공천-김경민 차장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사활을 걸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버림받은 땅’이라며 역대 정권마다 차별과 냉대 속에서 설움을 극복하고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차분히 지역을 가꿔 ‘남겨 놓은 땅’이라며 희망을 꽃 피우고 있는 충절의 고장인 전라도·호남 민중들은 중앙의 차별과 냉대를 극복하기 위해 특정 정당을 수십년동안 호남인들의 정서와 이해를 구하기 위해 선거때마다 몰표로 화답해 줬다. 정치인들의 전략적 차원도 있었지만 호남땅의 민주당은 그 어떤 정당과도 비교가 안될 만큼 호남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나주지구당의 공천과정을 보면 동네 곗방보다 못한 소인배들의 노리갯감으로 전락한 느낌이 든다. 나주 도의원 1, 2선거구의 공천을 보면 과연 공당의 공천이 이렇게 무원칙하고 특정 정당의 정서에 편승해 정작 주인이 소외되고 주인을 이렇게까지 우롱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앙당의 1선거구 재여론 조사와 2선거구의 여성 전략공천 공고를 재심특위에서 의결됐지만 17일 재심특위의 결정이 무시되고 현 공천자를 그대로 선정했다. 공당의 공천 여론조사를 통해 민의를 수용했다 하지만 정작 지역민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지역민이 허탈해지고 실망하는 이유를 민주당 나주시위원장에게 묻고 싶다.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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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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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 부메랑이 된 ‘폭로정치’-맹대환/정치부 기자 5·3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한나라당이 ‘정치공작 금지법’을 추진하고 있는 모양이다. 열린우리당이 이명박 서울시장의 별장파티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역공인 셈이다. 그간 집권여당과 거대 야당을 꿰차온 한나라당은 폭로전에 따른 정치공작의 가해자 겸 피해자이기도 했다. 그런 당이 ‘폭로 내용이 72시간 안에 사실로 밝혀지지 않을 경우 3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법안의 입법을 추진한다고 하니 반갑기도 하지만 현실정치에 대한 웬지 모를 씁쓸함도 느껴진다. 선거철이면 정당과 후보들은 ‘클린선거’와 ‘정책선거’를 열심히 외친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그랬다. 하지만 최근의 정치권은 이 같은 다짐은 온데간데 없다. 오직 상대방을 헐뜯고 깎아내리기 바쁘다. 상대방의 실수와 약점을 찾아 공격하는 것이 상대방을 무력화시키고 본인은 유권자에게 더 주목받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상대방의 치부를 드러낸데 따른 일시적인 부담은 따르겠지만 법관의 최종 판결은 이미 폭로자가 당선된 뒤에나 가능하다는 ‘당근’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폭로정치’가 반드시 성공하지만은 않는 모양이다. 열린우리당이 ‘경악할 만한 비리’라고 제시했던 이명박 서울시장의 별장파티 의혹이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내가 잘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실수를 노리는 ‘폭로전’은 그래서 ‘정치혐오’라는 부메랑을 부르곤 한다. 최근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주언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제기한 ‘관권선거’ 폭로도 그런 면에서 ‘정치인들은 다 똑같다’는 부메랑이될 가능성이 크다. new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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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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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신안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다 최근 민주당이 발표한 신안군수와 전남도의원 후보 공천을 놓고 민주당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공정성·객관성·사후검증성 등을 무시해 탈락한 후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군수 후보 공천에 참가한 이들은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이자 고향에서까지 밀실 여론조작 의혹과 음모설이 일부 언론에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정한 재여론 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절대적 아성 지역인 신안 군민들은 민주당이 실시한 공천자 여론조사에 의구심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분노심마저 든다며 오는 5월 표심으로 군민의 뜻을 표현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더구나 상당수 군민들은 군수 공천 후보에 참여 했던 후보들 가운데 군의원 2선 경험으로 현 군의장을 비롯, 전 전남도의원,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 2급상당 농림부 장관 정책 보좌관 등의 많은 행정 경험을 가진 후보들은 다 제치고 하필 목포에서 목재 판매업을 하고 있는 김모(64)씨를 군수 후보로 공천한 것에 대해 의구심과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신안지역 제2지구 전남도의원 후보역시 군의원 2선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장모(64) 군의원을 제쳐놓고 지난 민선 2기때 건설업을 해오다 부실공사로 말썽을 빚고 있는 김모(42) 후보를 공천해 민주당의 한계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에 대해 오는 5월 지방선거에서 신안군수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밝히고 있는 고길호 현 군수와 40여년 동안 신안군청 공무원으로 근무 해오면서 공무원과 군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강성종(58)씨가 제2지구 전남도의원에 무소속 출마를 밝히고 있어 당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민주당 공천장만 받으면 누구나 당선되었던 시절과는 달리 유권자들이 당을 떠나 인물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민주당이 아성인 신안에서 승리할 지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c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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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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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실패로 끝난 시민배심원제-맹대환 정치부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민배심원제’가 결국 실패작으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공천권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도입한 시민배심원제는 일단 참신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우선 공천권을 행사할 배심원들이 존재의 이유와도 같은 평가의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했다. 배심원 대부분이 특정 후보들이 동원한 사람들로 이들에게는 다른 후보들을 공정하게 검증할 만한 의지가 애초부터 없었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은 토론을 통한 검증보다는 한 명의 우군(배심원)이라도 더 동원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낭비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광주시당이 처음부터 시민배심원제의 룰을 지키려는 의지가 없었으며 이로 인해 각종 부작용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유종필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동원도 능력이다. 가급적 많이 동원한 후보가 유리하다”며 동원을 부추겼다. 하지만 이는 1인 1매만 접수가 가능하다는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후 후보들마다 수 천장씩 동원한 배심원 명단을 접수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명단이 누락되는 등 각종 문제점이 노출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 후보들은 “본선에 나가기도 전에 기력이 소진하겠다”며 호소하기 시작했고 ‘시민배심원제 공포증’에 시달리던 일부 후보들은 불참의사를 밝히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결국 광주시당은 시민배심원제를 이끌고갈 명분마저 잃게 되자 “처음으로 도입하다 보니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며 지역운영위원회에 공을 떠넘겼다. 공을 넘겨 받은 한 지역운영위원장은 “만신창이가 된 공천방식을 뒷수습하게 돼 떨떠름하다”고 말했다. new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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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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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민주당의 주민 없는 여론 조사 5.31 지방 선거를 앞두고 각당이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여론 조사라는 주민의 민의로 공직 후보를 선출하고 있다. 이번 지방 선거는 각당의 향후 명운이 달려 있을 정도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최근 민주당 나주 공직 후보 심사 특별위원회가 기초의회 후보 선출을 위해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 했다. 실시 결과에 따라 1차 경선을 통과한 후보와 탈락한 후보는 희비가 엇갈렸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겠다고 공특위원들에게 으름장을 던지기도 했다. 그 결과 1차 예비경선 결과로 2차 후보를 압축하겠다던 당초 계획은 무산되고 다시 여론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전남의 실질적인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또한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의 재경선 수용은 뭔가 석연치 않는 부분이 많다. 시민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공직후보를 선출키로 했으면, 경선 결과와 재경선도 주민의 의견을 물어 봐야 하지 않겠는가. 무늬만 시민 경선이고 구미에 맞지 않으면 당내 경선 정도의 후진적 정당 운영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주당 나주 공특위는 지금 이라도 재경선의 이유와 배경에 대해서 주민을 향해 설득력 있게 해명하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재여론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막대기만 꽃아도 당선 된다는 자신감은 민주당의 오만에서 비롯되고 결국 지역당의 한계에 봉착 할 것 이라는 우려가 이번 경선 사태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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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
2006.03.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