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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은 “지역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맛과 영양 만점인 미니 밤호박을 한 겨울에도 맛볼 수 있는 억제재배 작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발된 미니 밤호박 억제재배 작형은 밤호박 수확이 끝난 8월에 다시 파종해 11월에 수확하는 것으로, 시범사업으로 4농가에 0.6ha를 보급 재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군 관계자는 “미니 밤호박이 7~8월에 수확이 집중돼 출하 이후 찾는 고객과 주문이 쇄도함에 따라 물량이 없어 공급하지 못해 고민 끝에 농업기술센터에서 연 2회(여름, 겨울) 재배 수확할 수 있는 억제재배 작형을 개발했다”며 “겨울철 미니 밤호박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밤호박 생산사업이 내년 전남지역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억8천만원을 확보, 앞으로 공중재배 미니밤호박 명품브랜드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남
해남/김현 기자
201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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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보건진료소가 들어서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해남군은 최근 산이면에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 일환으로 국비 1억8천만원을 들여 연면적 126㎡ 지상 1층 건물인 금호보건진료소를 신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축 진료소에는 진료실, 건강증진실, 대기실 등이 마련됐으며, 농어촌 주민들이 선호하는 자가물리치료기구, 운동장비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주민 김모(65·여)씨는 “그동안 주변 의료기관과 지리적, 위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워 다양하고 질 좋은 현대적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많았다”며 “진료소가 새로 지어져 주민들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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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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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남단 땅끝마을인 전남 해남군 송지면이 ‘땅끝 3사랑 운동’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송지면(면장 민성배)이 지역사랑과 이웃사랑, 고객사랑을 내용으로 하는 땅끝 3사랑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송지면은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42개 마을 이장단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분야별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지역사랑 운동으로는 땅끝마을 특유의 전통풍속과 음식, 향토유적 등 50여건을 발굴해 면민 행사와 모임 등에서 상시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 지역 내 봉사단체들이 참여하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나들이 행사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공무원 시책 우수 시상금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등 훈훈한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대표적인 관광지인 땅끝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엄남리에는 쉼터를 마련하고 먹는물 제공과 길거리 농수산물 판매소에 대한 상시적인 지도점검, 친절한 관광객 맞이 주민교육과 간담회 실시 등 땅끝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땅끝만의 정을 안겨주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최근 서울 도봉구 창2동 통장협의회 37명이 송지면을 방문해 땅끝에서 생산되는 절임배추와 깐마늘 등 농수산물 구매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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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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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고구마로 농주와 모주를 직접 빚어보고 맛을 보세요.” 전남 해남군은 해남특산품인 고구마와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북평면 오산리 함박골 전통주 체험장(대표 김순란)에서 내년부터 술을 테마로 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전통주 체험장은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 농촌체험용 가양주 제조기술 시범사업에 공모, 사업이 확정돼 발효 및 체험실 등을 갖췄다. 또 농진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농촌체험형 가양주 신소득 모델개발 컨설팅’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품질관리 및 제조기술 정립, 가양주 체험프로그램 운영, 경영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군은 이곳에서 해남전통주 연구회(대표 송우종) 회원들과 함께 고구마 농주와 고구마 모주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술과 어울리는 테마음식 만들기 체험, 술 족욕과 같은 건강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해남만의 이색적인 관광체험상품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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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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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은 육상국가대표 상비군 등의 동계 전지훈련에 맞춰 경기력과 체력 향상을 위한 체력단련장과 웨이트트레이닝 등 장비와 시설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올 겨울 해남군에서는 현재 육상국가대표 상비군 등 100여개팀 3천여명의 선수단이 전지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남군은 동계 훈련 유치를 위해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전국체전 등 전국대회를 직접 찾아 훈련지로서 해남을 소개했다. 또 전국의 학교와 실업체육팀, 체육관련 단체 등에 홍보 안내책자를 발송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해남은 한 겨울에도 평균기온이 10℃ 이상을 유지하고 남도의 맛깔스런 음식과 풍부한 숙박시설, 우수한 경기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최적의 동계 훈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는 전국대회를 개최하는데도 무리가 없는 축구장을 비롯해 천연 잔디구장,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궁도장, 수영장 등 우수한 경기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연인원 4만여명을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포츠 명품고장의 명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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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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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전통옹기의 맥을 잇는 젊은 옹기장의 도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해남군 송지면 금강리 유영채(48·사진)씨. 유씨는 지난해 ‘땅끝전통옹기’의 문을 열고 장독 등 옹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곳 공방에서 생산되는 옹기는 전량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 지고 있어 살아 숨쉬는 옹기 본연의 장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요즘은 기계화된 방식으로 옹기가 대량생산되면서 전통옹기를 찾아보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옹기는 찰흙 속에 들어 있는 수많은 모래알갱이가 그릇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내서 적당한 습도와 통풍이 가능한 것인데 아무래도 기계로 찍어내서 그대로 붙이게 되면 옹기 특유의 특성이 사라지게 되죠.” 수작으로 옹기를 만드는 일은 일일이 흙을 치대고, 여러 개의 판을 이어붙이면서 모양을 잡아가는 과정이 기계화된 방식에 비해 몇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한 사람이 하루종일 만들어내는 옹기가 최대 8말크기(160ℓ) 기준 8개 정도에 불과하다. 여기에 솔잎재와 부엽토 등 자연에서 얻어낸 순수한 재료를 이용해 천연 유약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차이점이다. 음식이 직접 닿는 그릇이기 때문에 특별히 유약제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합성 유약을 쓴 옹기보다 색깔이 옅은 것이 특징이다. 장을 담가먹는 가정이 줄어들고, 가볍고 실용적인 용기들이 넘쳐나면서 옹기를 만드는 옹기장의 대부분이 60~70대일 정도로 전통옹기의 설자리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다. 대학에서 도자기를 전공한 유씨는 10여년 전부터 옹기의 매력에 빠져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발효식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옹기입니다. 이렇게 좋은 옹기의 맥이 끊기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에 고향인 땅끝에 옹기공방을 차리게 됐죠” 다행히 최근 웰빙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통장류 사업들이 다양하게 추진되면서 수작업으로 옹기를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이 늘었다고. 유씨는 우리 옹기를 옹기를 생활속으로 다시 끌어들이는 것을 넘어 땅끝을 전통옹기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땅끝을 찾는 관광객들이 옹기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전통의 우수성을 느낄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옹기를 알리는데 역할을 하고싶습니다.” 전통의 길을 찾아나선 젊은 옹기장의 물레질 소리에 땅끝 해남에서 옹기가 다시 숨을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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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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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은 오는 12일 황산면 우항리 공룡박물관에서 공룡 형상의 해남 절임배추 1004m 한줄 연결하기 행사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1 땅끝해남 김장축제’의 일환으로 실시되며 김장대전, 슈퍼 농수산물 기록 대전, 해남 5합 선포식, 기능성 식품 시식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해남 절임배추 1004m 한 줄 연결하기에서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해남의 훈훈한 정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해남의 특산물인 친환경 쌀·김치·돼지·김·참굴 등 음식 궁합이 가장 잘 맞는 해남 대표 농수산물을 알리기 위해 해남 5합을 선정해 대내외적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또 산삼나무라 불리는 황칠이 함유된 떡국과 두부 등을 축제 참가자와 함께 나눈다.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해남 겨울배추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재배 방식으로 황토밭에서 키워져 2005년 지리적표시등록 제11호로 지정됐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김장축제를 통해 해남이 배추의 본 고장임을 알리고 지역 절임배추 농가와 전국의 주부들이 세계 최고의 맛과 영양 그리고 신선도를 자랑하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는 해남 배추를 사랑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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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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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올 가을에도 풍성한 체육대회 개최로 스포츠 강군의 명성을 잇고 있다. 8일 해남군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 동안 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국가대표 펜싱 선발전 및 제13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 대회가 우슬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에는 학생독립운동기념 제24회 교육감기 구간마라톤 대회가 열려 전남도 22개 시·군 600명의 육상 꿈나무들이 자웅을 겨루게 된다. 이밖에 11일 제31회 거북이 축구대회, 18일 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 19일부터 20일까지 제1회 땅끝배 전남광주생활체육 탁구대회, 제8회 해남군수배 볼링대회가 각각 열린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체육대회 유치는 지역경제와 생활체육 활성화라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며 “전국대회의 엘리트 체육대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체육 대회를 수시로 개최해 건강한 해남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 관계자들의 스포츠마케팅 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가에선 여전히 불친절과 예약거절이 만연한다는 의견이 팽배해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체육계 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땅끝해남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군 관계자들이 각종 체육대회와 동계훈련 등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일부 악덕업주들의 부도덕한 상술로 인해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어 안따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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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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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절임배추의 인기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본격적인 김장철을 보름여 앞두고 군 직영쇼핑몰 ‘해남미소’에 1주일 전부터 절임배추 예약문의가 폭주하며 5일 만에 200여 건의 주문실적을 올렸다. 해남군 절임배추 생산자협의회 노영기(43) 사무국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절임배추 예약이 늘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배추수확과 함께 절임배추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절임배추는 논농사를 끝낸 후 1월 중순까지 농한기를 이용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생산농가 200곳에서 2년 만에 950여 곳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이루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군은 올해 20㎏ 140만 박스의 절임배추 출하로 420억원의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 해남절임배추의 명품화를 위해 품질교육은 물론 시설규모화를 위한 배추 절임통과 세척기, 배추이절기 등에 5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6억여 원을 투자해 새로운 포장재 박스를 제작 지원했으며, 농가들의 농산물 마케팅 역량강화를 위해 수원A/T센터를 통해 가공생산과 고객관리 등 선진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김장배추 재배면적은 2천30여㏊로 낮게 형성된 배추가격으로 이중 30~40%가 절임배추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품질의 안전한 절임배추 생산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절임배추 가격은 작년과 동일한 20㎏ 1박스에 2만9천원(택배비 포함 3만3천원)선으로 평균 7~8포기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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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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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점토로 만드는 공룡은 어떤 모습일까. 전남 해남군 우항리공룡박물관에서 오는 5일부터 12월 27일까지 공룡목각공예체험 및 전시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5일과 6일, 12일 13일 공룡화석만들기 체험활동과 함께 공룡목각공예체험이 각각 진행된다. 공예체험은 목공예 초대작가인 서덕호(예석목공예 대표)씨의 대형작품 만드는 과정을 관람할 수 있도록 이뤄진다. 체험학습은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되며 완성된 작품은 개인이 가져갈 수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공룡목각공예 전시가 이루어지는 만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우항리 공룡화석지가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근한 체험학습장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체험활동은 공룡박물관 현장에서 직접 접수를 받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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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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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이 어르신들의 연극 연습으로 열기가 가득하다. 지난 28일 느즈막한 오후 시간, 퓨전 해학극 ‘팥쥐전’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무대에 오른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가끔 대사를 잊어 한박자씩 늦기도 하지만 무대에 섰을 때의 진지함 만큼은 여느 전문배우 못지 않다. 이날 프로그램은 해남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연극 수업의 일환으로 배우들은 모두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돼 있다. “처음에는 쑥스럽기도 하고, 대사도 안 외어지고 했는디 지금은 연극 수업 시간이 기다진당께. 아조 재밌게 배우고 있제” 올해 77세인 박영순 어르신은 남자배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남자역할까지 1인 다역을 도맡아 하는 연극반의 팔방미인이다. “대사를 외운께 기억력 높아져서 좋고, 발성연습을 하다본께 자신감이 딱 생기는게, 요 연극이란 것이 노인들이 하기에 진짜 좋은 취미란 말이시” 이번 연극에서 뺑덕어멈 역을 맡아 숨겨진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김숙자(70.여) 어르신은 연극을 하면서 노년기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지난 2008년부터 4년째 운영중인 연극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배우로 출연해 연극을 구성하고, 연말이면 각종 복지시설 등으로 연극공연 봉사활동도 다닌다. 올해는 12명의 어르신들이 함께해 콩쥐와 팥쥐, 흥부, 놀부 등 우리 고전의 주인공들이 총 출연하는 해학극 팥쥐전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마지막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극을 하게 되면서 장기를 살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유치원 애기들한테 옛 이야기 들려주는 선생님 노릇도 하게 됐다는 거 아니요. 99세까지 88하게!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부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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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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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창마을에서 28일 신명으로 되살아난 상생의 굿판 ‘북평 줄다리기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 맞는 ‘북평 줄다리기 행사’는 남창마을 뒷산에 당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길거리 난장과 판소리 무용 등 축하공연과 개막선언으로 진행된다. 특히 북평면민들이 아드럼과 우드럼의 두 패로 나뉘어 용줄(길이 25m, 두께 50cm)을 잡고 힘을 겨루는 줄다리기는 행사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두 패는 각각 북평면사무소와 북평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남창 마을회관 앞에서 만나 서로 기싸움을 하며 힘을 겨루고, 두 줄이 하나로 연결돼 줄다리기를 한다. 북평 줄다리기는 결과에 따라 내년 농사를 점쳤으며, 여성을 상징하는 아드럼이 승리할 경우 풍어, 남성을 상징하는 우드럼이 승리하면 풍년이 들었다고 전해진다. 500년의 전통을 지닌 북평 줄다리기는 연산군(1476~1506)대에 시작됐으나 6·25이후 사라진 것을 2009년 해남문화원이 포구문화제의 일환으로 복원해 3회째를 맞고 있다. 북평 줄다리기는 지난해 전남 민속예술축제에서 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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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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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경찰서 문내파출소가 파출소 앞 공터에 꽃밭과 동물농장 등 쉼터를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문내파출소(소장 최막동)는 ‘딱딱한 경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는 이웃으로 다가가기 위해 최근 파출소 앞 공터에 동물농장과 화단 등 ‘어울한마당’을 조성했다. 동물농장에는 토끼, 닭, 새, 강아지 등이 뛰놀고 화단에는 각종 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어 지나가는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주민 김영남(52·문내면 동외리)씨는 “빈 공터가 동물농장과 화단으로 탈바꿈해 휴식공간으로 제격이고 보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최막동 파출소장은 “어울한마당을 지역 초·중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통사고 예방홍보 등 치안행정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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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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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원예브랜드 육성사업 일환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배추 절임 및 시래기 가공공장 건축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배추·시래기 가공공장은 사전 환경평가 등 각종 인·허가 사항을 마무리하고 지난 8월 건축 토목, 전기·통신공사 등 8개 분야 시공업체 선정을 완료해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 20%를 기록하고 있다. 가공공장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겨울배추 품목을 중심으로 전국 배추시장을 선점하고 브래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된 사업이다. 지역 내 6개 법인체(농협·유통법인)가 농업회사 법인인 해남배추주식회사(대표이사 한춘복)를 설립해 국비 등 총 9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해남군은 지상 2층 1동 연면적 5천303㎡의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1일 28t 생산, 연간가동 200일 정도 규모로, 100여 명의 고용창출과 농업인들의 소득향상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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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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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오는 2014년까지 고구마 재배 전 농가에 효과가 탁월한 ‘조직배양 무병종서’ 보급에 나선다. 해남군은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 가공용고구마 등 용도별로 지역에 맞는 우수 품종을 선발해 고구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 조직배양 무병묘 20만 주를 농가에 분양하고, 조직배양 줄기묘 증식시설 1.3㏊에서 증식한 고구마 200t을 농가에 보급해 줄기묘를 생산할 계획이다. 조직배양 무병묘로 생산된 씨고구마를 재배하면 수량성이 일반 고구마보다 25% 가량 향상되고, 상품화율도 90% 이상으로 높아져 10a당 30여만원의 추가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남군은 현재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712농가에 무병종서를 보급하기 위해 매년 35농가에 조직배양묘를 공급해 증식해 나가고 내년 순화온실하우스 1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구마 농사는 종순선택이 품질의 절반을 좌우하는 만큼 해남에 맞는 품종 선택과 무병묘 확대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14일 화산 해창 오두진 포장에서 고구마 시범사업 평가회 및 품종별 전시회를 통해 우량품종 지역적응시험 결과 조직배양묘가 수량성이 일반묘보다 높고 고구마 외관이 선명해 상품화율도 높아진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해남에서 재배되고 있는 8종의 고구마 품종을 전시했으며, 품종별 시식회를 가져 선호도 조사를 실시, 가공용 고구마에서는 신건미, 식용 고구마에서는 땅끝누리(호박고구마)가 품질 및 수량성이 높은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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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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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노인을 위한 방문 의료서비스와 건강지원에 앞장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3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의료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체계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경로당 의료서비스를 실시, 의사와 한의사, 치과의사 등으로 33개 진료팀을 구성해 직접 방문 진료를 펼치고 있다. 최근 3년여에 걸쳐 방문의료서비스를 받은 노인은 모두 11만2천여명으로, 의료접근성이 떨어지고 이용회원이 많은 경로당을 중심으로 점차 진료혜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거동이 불편하고 돌보는 사람이 없는 노인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문보건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목욕봉사는 14개 읍·면 방문보건담당자와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으로 팀을 구성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최근 3년 동안 2천100여명의 노인들에게 목욕봉사활동을 했으며, 목욕과 함께 혈압측정과 같은 기초건강검진, 발마사지 등으로 노인건강증진에 주력하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노인인구가 25%가 넘는 상황에서 노인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노인들을 직접 방문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보건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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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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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 내 절임배추 출하농가 300여명을 대상으로 배추절임 가공기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국 배추 생산량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해남 절임배추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한 차원 더 강화하기 위해 배추절임 가공기술, 마케팅 우수사례, 절임배추사업관리 및 수질오염 관련 법규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강사로 초빙된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안광복 지도사는 “절임배추의 기본은 좋은 소금과 물의 위생적인 관리, 소비자 응대요령, 공정별 기계화 등이 필요조건”이라며 “소비자 초청 김치담그기 체험이나 스토리텔링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방법 등을 모색해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체험이 연계된 6차 산업으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절임배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도 대도시 소비자 주문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생관리, 서비스 요령 및 품질향상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해남절임배추 명성을 높혀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절임배추 2만6천 톤을 생산해 390억 원의 농가 소득을 올렸고 금년도에는 총 800여 농가가 절임배추 생산에 참여한다.
해남
해남/김현 기자
2011.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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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발로 뛰는 마케팅으로 지난 1년 동안 4억5천여 만원 상당의 친환경쌀을 판매했다.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수확기부터 지역 친환경재배쌀을 확보해 수도권학교와 유치원, 병원 등 288개소에 177.4톤(20kg 기준 8천870포)의 쌀을 판매했다. 군은 그동안 이재철 부군수를 단장으로 수도권 친환경 쌀 납품처 발굴대책반을 편성, 군과 농협, 영농법인 합동으로 자매결연 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 학교를 대상으로 10회 이상 방문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또한 친환경쌀 학교급식 품평회에 참가해 서울시 종로구 등 65개 초등학교에 납품하는 등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박철환 군수는 안양과 구리시 등 해남출신 자치단체장을 직접 방문해 학교 무상급식 식재료로 지역농산물을 적극 추천하며 판매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군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다음달 중 수도권 교장단과 학부모, 학교급식 관계자 등을 초청, 친환경쌀 보관·가공·유통과정을 직접 둘러보고 RPC와 구매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학교무상급식 확대에 대비해 올해 계약 재배한 친환경쌀이 2천540톤이다”며 “발로 뛰는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해남쌀이 건강한 먹을거리로 인기몰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남
해남/김현 기자
2011.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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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무분별한 불법 광고물을 적극 차단하고, 군민 누구나 쉽게 허가사항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옥외광고물 실명제를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옥외광고물 실명제는 신규로 광고물(현수막 포함)을 설치할 경우 허가(신고)번호, 기간, 제작자명 등을 오른쪽 하단부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위반할 경우 광고주와 광고업체 모두 최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허가(신고)기간이 60일 이내로 비교적 관리가 용이한 현수막 외 광고물과, 공중에 띄우는 애드벌룬이나 선전탑, 아취 광고물, 교통시설광고, 유동광고물(입간판, 전단) 등 광고물은 실명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관내 광고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옥외광고물 실명제를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전면시행을 앞두고 올 연말까지 예고 등 적극적인 주민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존에 설치된 광고물에 대해서는 내년 6월말까지 보완해 표시해야 하며 위반시 동일하게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내년 옥외광고물 실명제가 전면 시행되면 투명하고 건전한 광고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남
해남/김현 기자
2011.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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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에 쌀 주식회사가 설립된다. 해남군은 최근 일반쌀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담당할 농업회사법인 해남고품질쌀 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해남쌀 주식회사는 배추와 고구마에 이어 3번째 농산물 전문 회사로 출범하게 된다. 해남쌀 주식회사는 오는 12월까지 주식회사 설립 등기를 마무리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해 출범을 공식화 할 계획이다. 해남고품질쌀㈜는 기존 해남읍쌀농회 영농조합법인을 규모화하고 기업화해 시장지향적이고 전문화된 주식회사 형태의 농업회사법인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번 발기인 총회에서는 쌀 재배농업인 33명이 참여해 1억2천만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또 대표이사 배종남씨를 비롯 민삼홍씨 등 이사 6명, 감사에는 김종열 외 1명을 선임했다. 해남고품질쌀㈜는 농가가 쌀 생산에 그치지 않고 생산에서 유통까지 맡아 침체된 농촌에 새로운 활력과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5단계에 이르고 있는 현재의 유통구조를 3단계로 축소시키는 유통구조 개선과 함께 쌀 수급조절, 새로운 시장개척, 자체 브랜드 개발, RPC연계 마케팅 등을 추진해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사업과 연계해 사업성과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남
해남/김현 기자
2011.10.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