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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황산면의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올 봄 정식할 고구마 모종 증식이 한창이다. 고구마 정식 시기는 아직 멀었지만 4월까지 충분한 물량의 모종을 생산하기 위한 농민들의 손길은 바쁘기만 하다. 이곳 고구마 묘는 해남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분양한 조직 배양묘로 조직배양실에서 무병상태로 생산돼 바이러스 등 병해에 강한 특징이 있다. 무병묘는 일반묘보다 생산량이 20~30% 가량 많고, 선명한 표피색과 균일한 크기로 상품 고구마 생산비율이 높으며, 고구마 품종별 특유의 맛과 색을 지니는 등 고품질 생산이 가능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고구마 조직 배양묘 20만본을 농가에 분양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해남군 전 농가에 무병묘를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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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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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지점으로 낙인찍히며 폐쇄 위기에 몰렸던 전남 해남군수협 황산지점(지점장 이상섭)이 내실경영 1년 만에 예금 40% 이상, 여신 규모 300% 이상 성장을 일궈내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22일 해남군수협 황산지점에 따르면 황산지점은 2년 연속 적자지점 오명을 씻고 수협중앙회 ‘2010 상호금융 영업점 업적평가’에서 최우수 지점상을 수상했다. 황산지점의 이같은 쾌거에는 지난해 취임한 김성주 해남군수협조합장의 소신있는 경영철학이 숨겨져 있다. 김 조합장은 취임 초 ‘책임있고 소신있는 경영’ 이라는 방침을 내걸고 각 지점을 지점장 책임경영체계로 개편했다. 이는 영업이익 목표 달성을 위한 영업점장 평가를 통해 지점장들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이로써 지점 상호간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처였다. 이같은 조처는 성과가 나타나 만년 적자 지점이라는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황산지점이 최우수 지점으로 도약했다. 김성주 조합장은 “황산지점 회생은 조합원과 고객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해남군수협이 조합원과 지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랑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산지점은 그동안 자산 3천억원 달성 운동을 전개하고, 지속적인 점주활동과 자발적인 전화 영업을 통해 예금을 유치하는 등 발로 뛰면서 전 직원이 위기극복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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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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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소방서(서장 박경수)는 “최근 해남 화산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산면 여성의용소방대 발대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화산면 여성의용소방대는 앞으로 소방수혜 사각지대인 농촌지역에서 불조심 캠페인 등 다양한 화재예방활동을 통해 주민 안전문화 확산은 물론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윤하숙(제14대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장) 신임 여성의용소방대장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와 지역사회 주민의 사랑을 받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수 해남소방서장은 “지금까지 의용소방대는 자신을 헌신하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달하는 등불 역할을 했다”며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역의 재난대비와 여성대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화산면 여성의용소방대원이 함께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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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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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마을 전남 해남군 송지면민들의 따뜻한 이웃돕기 손길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송지면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금품 등이 이어지고 있다. 어란교회에서 쌀 30포(20㎏) 기부를 시작으로 미학농장 대표 김성파씨가 20포(20㎏), 한일공업사 대표 이도형씨가 5포(20㎏) 등을 기탁했다. 특히 송지면 산정마을에서 익명을 요구한 주민이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해 모은 현금 100만원을 흔쾌히 기탁했다. 기탁자는 75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운 폐지 등을 팔아 성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을 뭉쿨하게 하고 있다. 송지면은 기부받은 쌀은 지역 내 저소득 홀로 노인과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55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또 현금 100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화배우 문근영씨가 지원한 불우아동시설인 지역아동센터 ‘천사의 집’에 지정 기탁했다. 노성철 송지면장은 “요즘같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작은 도움이나마 기탁하시는 분들에게 진정으로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이러한 사회풍조가 계속돼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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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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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송지면 통호마을 ‘땅끝ㄱ미술관’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마련됐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땅끝ㄱ미술관에서 고대 이집트 세계를 알 수 있는 파피루스 종이전과 세계 각국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조각탈 특별전을 다음달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세계 최초 종이 파피루스를 통해 고대 이집트인들이 사후세계를 얼마나 중요시했는지 알 수 있으며, 그 시대 생활상들을 엿볼 수 있다. 또 ㄱ미술관에서는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모양과 크기를 가지고 있는 50여점의 조각탈을 관람할 수 있다. 조각탈에는 당시 동물들의 모습이나 물고기 등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조각가의 토속신앙적 세계관이 들어가 있어 나라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임양수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장이 각국을 돌아다니며 수집했던 가공품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으로,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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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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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황산면 우항리 공룡박물관이 초대형 공룡들이 뛰어노는 공룡시대로 되돌아갔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공룡박물관 야외에 조성된 테마공원 곳곳에는 초대형 공룡 조형물들이 설치돼 1억년 전 공룡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야외 곳곳에 설치된 실물 크기 공룡 조형물들은 모두 24마리로 이들의 키를 전부 합치면 무려 220m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단연 큰 키를 자랑하는 공룡은 쥐라기 후기 출현했던 브라키오사우루스로 아파트 4층 높이인 몸길이 24m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뒤를 이어 조바리아, 마멘키사우루스 등 20m 넘는 대형 공룡은 물론 티라노사우루스 12m, 케라토사우루스 10m, 트리케라톱스 9m, 티멕스 8m 등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몸집의 공룡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우항리 공룡박물관은 지난 2007년부터 ‘위대한 발자취-빅풋’을 주제로 공룡 사파리와 미스터리 서클, 디노가든 등 공룡시대를 재현하고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춘 야외 테마공원을 조성, 본격적인 관람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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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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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내년도 지역현안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남군은 13일 “내년도 국고지원사업 49건 1천128억원을 확정하고 중앙부처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예산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남군의 2012년 국고지원 건의사업은 농어업분야 8건 281억원을 비롯해 문화관광개발 분야 12건 172억원, 환경분야 15건 516억원, 지역개발 분야 14건 159억원 등이다. 특히 해남군은 국고지원사업 확정에 앞서 신규사업 및 계속사업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분야별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 지역의 여건과 특수성을 반영한 신규사업 17건(172억원)을 발굴했다. 대표적인 농업군의 특성을 살려 고소득 작목 육성을 위한 씨감자 생산기반 구축과 배추절임 및 묵은지 가공시설, 전통주류 수출업체 지원 육성 사업 등이다. 또 땅끝권 진입도로 환경개선 사업과 오토캠핑장 내 수경시설 조성, 대흥사권의 어린이 미니 F1경기장 조성, 우수영권의 명량대첩 테마공간 조성사업 등 권역별 관광개발 사업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도서지역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화원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지역개발 사업도 새롭게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해남천, 삼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녹색미로공원 조성,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황산·산이·북평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 등 계속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철환 군수는 “정부의 지역개발 전략에 부합하는 대규모 신규 사업의 발굴에 최선을 다했다”며 “중앙부처 방문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이 함께 하는 당정협의회 및 간담회를 통해 건의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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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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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어촌마을과 삼마도 섬 지역 어민들이 자율적인 어장 정화에 나서며 구슬땀을 흘렸다.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삼마도 어촌마을 주민들은 지난 8일 해양 오염방지와 깨끗한 어장을 통한 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주민들은 이날 선상 집하장마다 가득 쌓여있는 어업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폐어망과 어구, 폐비닐 등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수거된 해양 폐기물 쓰레기량은 무려 65t으로, 주민들은 재활용 쓰레기 25t을 포함해 총 90t 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해 해양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 쓰레기 수거는 지난해 군이 특수시책사업으로 사업비 2억을 들여 각 어촌계마다 설치한 해양쓰레기 선박형 선상 집하장(일명 바지선형) 덕을 톡톡히 봤다. 군은 지난해 쓰레기를 보관할 수 있도록 선상 집하장을 설치해 어민들이 바다에 쓰레기를 투기하는 사례를 막는 것은 물론, 해양쓰레기를 육지까지 가져오지 않아도 되도록 해 불편 해소와 함께 인력·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삼마도 어촌계장 김수항(52)씨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매월 정기적으로 바다 청소를 실시하고, 더불어 생활 쓰레기와 해양 폐기물을 바다에 무단투기하지 말도록 마을별 반상회를 통해 홍보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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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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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부추가 겨울철 고소득 작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해남군에 따르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한 하우스 부추는 해남 북일면 일원 16농가 6.7㏊의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해남은 온난한 해양성 기후로 올해와 같은 혹한기에도 고품질의 부추가 생산돼 ㎏당 4천~5천원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하우스 부추는 한번 파종하면 3~4년 정도 연속 재배할 수 있으며, 겨울철을 기준으로 40일이면 재수확이 가능해 한해 겨울동안 6~7회까지 수확할 수 있다. 부추는 여름철에도 수확이 가능하지만 가격이 10배 이상 차이나는 데다 연중 수확하면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해남군 부추 농가의 경우 겨울철에만 수확을 실시, 고품질 부추를 생산하고 있다. 해남 부추는 ‘땅끝 부추’라는 공동브랜드를 통해 전량 광주 각화동 원예농협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올해 총 378톤의 수확량이 예상되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무농약 인증 추진을 위한 친환경 부추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부추 재배단지를 20㏊까지 확대, 공동집하장 설치, 브랜드화 사업 등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서영무(49·북일면) 땅끝부추연구회장은 “겨울철 대체작목이 부족한 실정에서 고소득이 보장돼 재배 희망 농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땅끝부추는 하우스 재배를 통한 선진 기술보급과 공동출하 등 엄격한 품질관리로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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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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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설 무렵이면 연날리기를 하느라 온 마을이 들썩들썩 했지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묘년 새해 희망을 가득 담은 연이 하늘 높이 올랐다. 전남 해남군 계곡면 사정리에서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놀이인 연날리기가 연일 펼쳐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연날리기 주인공은 이재송(64)씨.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연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씨는 해마다 겨울이면 직접 만든 연을 날리며 전통놀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씨가 선보이는 연은 크기도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크기 15㎝의 손바닥만한 방패연부터 텐트로 만든 2m가 넘는 가오리연까지 평소 구경하기 힘든 진귀한 연도 많다. 특히 200개의 연을 한 줄에 연결해 띄우는 줄연은 하늘높이 날아오르는 용을 연상시킬 정도로 웅장한 장관을 연출한다. 이 모든 연은 이씨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수십년 연 만들기 노하우가 숨어 있다. 이씨가 밝히는 가장 중요한 비결은 대나무의 탄성. 시누대를 쓰는 일반적인 방법보다 늙은 왕대를 얇게 깎아 연살을 만드는데, 방패연의 경우 똑같은 탄성의 대나무를 좌우대칭으로 균형있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연살을 살짝 굽기도 하고, 목공본드를 이용해 접착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이씨의 연 만드는 솜씨는 주변 이웃들에게까지 알려져 멀리서부터 연 만들기를 배우러 오기도 하고, 함께 연을 날리는 동호인들도 제법 생겼다. 명량대첩제와 같은 지역행사에서는 연날리기 시범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요즘처럼 농한기에는 거의 날마다 마을 앞에서 연을 날리는 것이 이씨의 중요한 일과다. 자신의 연 날리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씨는 “연날리기는 겨울철 건강도 지키고, 남녀노소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전통놀이”라며 “해가 갈수록 연날리기가 잊혀져 가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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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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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수협(조합장 김성주)이 전국 최하위 조합의 오명을 씻고 회생 기틀을 마련, 새롭게 비상하고 있다. 31일 해남군 수협에 따르면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수협중앙회 지원을 받으며 파산 위기에 처했으나 김성주 조합장 취임 이후 전 직원들이 똘똘 뭉쳐 잉여금을 내는 등 회생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중앙회 지원금 없이도 다음 연도 사업 손실 대비 적립금 14억5천만원 적립과 5억원의 잉여금을 냈다. 해남군 수협은 올해 예금 2천억원, 대출 1천750억원의 실적을 달성하고 금융사업 확충과 공제보험사업을 통해 20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또 수산물 상품판매 20억 달성과 냉동저장고 4천여㎡를 확충해 수산물의 가격을 안정시키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주 조합장은 “전 직원들이 자산 3천억 달성 운동과 매일 고객 3명 면담하기, 1시간 빨리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기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흑자를 내는 등 회생 기틀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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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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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땅끝호텔 주변지역 공기질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청정지역임이 입증됐다. 이는 전남개발공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해남 땅끝호텔 주변 지역에 대한 공기질 조사 결과에 따른 것. 조사 결과 인체에 유익한 산소음이온이 도시지역(0~200개/cc)에 비해 755%나 많은 1천510개/cc로 조사됐다. 공기 비타민으로 불리는 산소음이온은 인체에 유익한 물질로 폭포 부근, 울창한 숲, 해변가 등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데, 해남 땅끝호텔은 해안가에 위치해 다량으로 존재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에 해를 주는 미세먼지 함유량은 대기환경기준(100㎍/S㎥)에 비해 평균 2.8㎍/S㎥로 매우 적게 나왔고,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는 부유세균(기준 800CFU/㎥이하)도 평균 11CFU/㎥로 매우 낮게 나타나 쾌적한 휴식 공간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평가됐다. 전남개발공사는 앞으로 관광객 유치시 이 같은 조사결과를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해남 땅끝호텔은 총 8천209㎡ 부지에 객실 2개동 총 90실 규모(지하 1층, 지상 8층)로 숙박시설 외에 회의실, 연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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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남 기자
2011.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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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수출용 고구마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해 고구마 해외수출에 본격 나선다. 27일 해남군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내 2∼3개업체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 오던 고구마 수출사업을 해남고구마생산자협의회와 연계해 수출창구를 단일화하고 3천만원의 군비를 투자해 10㏊의 수출용 고구마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해남농업기술센터에서 고구마 수출 관련 협의회를 개최하고 고구마 조직배양 무병묘 수출농가 보급, 육묘에서 생산·저장·선별 등 일괄시스템 적용, 품질향상 종합기술 매뉴얼 보급 등으로 타지역과 차별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고구마 수출사업은 지역 유통업체에서 일반고구마를 수집하고 선별해 수출하면서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운송과정에서 부패하는 등 하자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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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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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대표 특산품인 황토고구마 주식회사 설립과 함께 국내 고구마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23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해남고구마식품 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가졌다. 이번 발기인 총회에서는 (사)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 10개사가 참여 1억5천만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또 대표이사로 이레유통법인 대표 김영진씨, 이사에는 (사)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 대표이사 오상진, 해남농산물유통법인 대표 박동호, 해미원영농법인 대표 양성대씨, 감사에는 새순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종광, 해남농우영농조합법인 대표 이인우씨를 각각 선임했다. 이날 발기인 총회에 참석한 10개사 대표를 비롯한 고구마 생산·유통 관련 관계자들은 해남고구마식품 주식회사 설립 취지에 대해 동감하고 앞으로 해남 고구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함께 노력하는 한편, 증자 출자 등을 통해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군 관계자는 “주식회사 해남 고구마의 가공산업을 주도할 법인체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구마 클러스터 사업 등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사업과 연계해 사업성과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식회사 설립으로 전국 고구마 생산량의 12%를 차지하는 최대 고구마 주산지로서 고구마 산업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생산농가의 소득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남고구마식품주식회사는 오는 2013년 자본금 10억원을 목표로 연간 고구마 6천t으로 고구마 페이스트, 전분 등 반가공 원료제품을 주력 생산품으로 취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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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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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산 한라봉이 설명절을 앞두고 본격 출하되고 있다. 제주도 특산물로 유명한 한라봉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4~5년 전부터 해남에서도 재배되면서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해남군은 1.2㏊ 면적에서 22t의 한라봉을 수확할 예정이다. 특히 해남은 따뜻한 겨울날씨와 풍부한 일조량, 비옥한 황토토양에서 시설하우스 통해 재배가 가능해 한라봉 재배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해남산 한라봉은 색이 선명하고, 알이 굵고, 16브릭스의 높은 당도로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은 물론 전량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고품질 청정 농산물로 시장의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가격도 3㎏ 1상자에 2만3천원 선으로 감귤과 수입 오렌지에 비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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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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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속주로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25호인 해남 진양주(대표 최옥림)의 제조공장이 준공돼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렸다. 18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 날 계곡면 덕정리에서 박철환 군수를 비롯한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양주 제조공장 준공식을 갖고 시설별 제조공정과 자동입병과정 등에 대한 시연회가 열렸다. 총 4억원이 투입된 제조공장은 발효설비와 저장탱크, 자동입병시설, 살균여과기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현재 5㎘인 진양주 연간 생산량을 최대 48㎘(1회 생산주기-1달 8천여병/500㎖) 까지 늘려 대량화가 가능해 졌다. 해남군은 현대화된 시설을 통해 대량생산의 길이 열린 만큼 품질향상을 통한 산업화를 위해 지역농협과의 판매연계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생산체험을 실시하는 등 마케팅 전략도 적극 펼쳐나갈 방침이다. 무형문화재 진양주의 제조기능 보유자인 최옥림(71)씨는 “그 동안 수작업에 의존하던 진양주 제조과정이 현대화된 시설을 통해 지역 공동자원으로 해남특산품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 진양주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어주로 빚던 전통 민속주로 1994년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데 이어 2009년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OECD 각료회의에서 만찬 건배주로 채택됐다. 또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한 ‘2009 한국 전통주 품평회’에서 약주부문 금상수상 등 전통성과 특유의 맛, 품질 등을 널리 인정받아 왔다. 진양주는 100% 찹쌀만을 이용해 제조하며 강한 향기와 알콜농도 13% 내외의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500㎖ 3병에 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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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현 기자
2011.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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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 목욕장이 생겨 친구들과 함께 목욕도 하고 운동도 하다보면 추위에 굳어진 몸이 저절로 풀리요. 우리 면 목욕장이 노인들한테는 제일 큰 효자요.” 올 겨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노인들로 가득찬 전남 해남군 옥천면 목욕장 건강증진실은 굳은 몸을 푸는 생활체조 교실이 한창이다. 해남군 각 면단위 목욕장이 주민 건강증진의 산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사설 목욕탕이 없는 면단위에 공중목욕장 설치 사업을 추진, 지금까지 화산, 송지, 옥천, 산이 등 4개 면에 목욕장을 개장했다. 이곳 목욕장은 1천~2천원(기초생활대상자, 장애인 무료)의 저렴한 가격에 목욕장과 건강관리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목욕장 이용객은 하루 평균 1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설 명절을 앞둔 요즘은 그 수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공중목욕장 이용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 목욕뿐 아니라 주민들의 여가 문화공간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각 공중 목욕장별로 주 2회에 걸쳐 전문강사를 파견, 요가, 생활체조, 노래교실 등을 운영하는 건강증진 사업을 연간 운영,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매월 혈압 및 혈당검사, 치매 검사, 금연 및 절주, 영양교육 등도 다양하게 실시해 주민들의 건강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해남
해남/김현 기자
2011.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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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문화관광 해설가가 장애인 방문객을 위한 관광지 수화해설을 실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남군 문화관광해설가협회 김선미(45·여)씨. 해남군의 주요 관광지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담당하는 김씨는 농아인 관광객이 방문하면 직접 수화해설에 나서고 있다. 김씨가 수화해설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1년여 전 지역을 방문한 한 농아인 안내를 맡은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해설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안타까움을 느낀 김씨는 그때부터 전문 교육강좌도 찾아듣고, 인터넷 등에서 동영상 강의도 들으면서 수화를 익혔다. 농아인들의 경우 의사소통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해설가의 설명을 들을 수도 없어 관광해설을 접해본 경우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김씨의 수화해설을 들은 농아인들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것처럼 기뻐하곤 한다. 김씨의 수화 해설은 지난달 열린 전남문화관광해설 경연대회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총 21개 시군이 참여한 대회에서 해남군 문화관광해설가협회 해설가들과 함께 ‘귀가 아닌 마음으로 본다’라는 주제로 미황사 부도전에 얽힌 이야기를 수화로 선보인 것. 직장일 때문에 주말에만 해설 활동을 하는 김씨의 소망은 해남군 전체 관광지에 대한 수화 해설을 소화해 내는 것이다. 김씨는 “아직은 전문적인 내용까지 수화해설을 하기는 어렵지만 평소 들어보지 못한 수화해설에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이 느껴진다”며 “더 많이 공부해 해남군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농아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고 말했다.
해남
해남/김현 기자
2011.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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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깔과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는 전남 해남군 칼라토마토가 본격 출시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관내 3.2㏊ 면적에서 2천400톤의 칼라토마토를 생산할 예정이다. 대추모양의 칼라토마토는 길쭉한 모양이 특이한 것은 물론 붉은색과 노란색 빛깔이 식욕을 돋구면서 대도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육질이 부드럽고 평균 4~7브릭스 당도인 일반토마토의 비해 10~11브릭스로 당도가 매우 높아 어린이와 노약자 등 다양한 연령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색깔별로 기능성 식품을 섭취하는 ‘칼라푸드’ 문화에 따라 항암(붉은색), 항산화(노란색) 등 기능별 칼라 토마토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해남
해남/김현 기자
2011.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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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모두가 더욱 풍요롭고 잘사는 강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는 “지난해 우리는 고소득 농어업, 스포츠 마케팅, 청자산업 육성, 투자유치, 지역교육 발전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는 이를 토대로 군민들의 소득증대와 강진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확고히 하는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군수는 “불과 몇해 전 ‘해남군 강진읍으로 추락하고 말 것’이라는 자조적 비관으로 팽배하던 위기의 강진이 개혁과 성장을 상징하는 자치단체로 기적처럼 변모했다”며 “‘귀농 1번지’, ‘출산율 전국 1위’, ‘스포츠의 메카’처럼 강진군 앞에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 변화된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감소 지역으로 분류됐던 강진군이 지난 2년간 인구가 늘어난 보기드문 농촌지역으로 변모했다”며 “강진은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축산농가가 202가구, 수산어가 72가구, 음식점 67개소, 1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제조업체가 6개에 이르는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청자축제와 수억원의 매출을 올린 강진특판전은 공직 및 지역사회가 함께 이룩한 군정의 결실로 볼 수 있다”며 “공직자의 존재이유는 군민의 소득증대라는 생각으로 헌신해온 강진 공무원들의 노고는 특출난 성장발전의 중심이었다”고 평가했다. 황 군수는 올해의 역점사업을 ‘군민의 소득증대’와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지역 시·군 가운데 순채무가 가장 적은 강진은 튼튼한 재정건전성을 무기로 더욱 과감한 주민소득사업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확연하게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들의 친절과 헌신과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은 흔들림없이 요구되고 관철될 것”이라며 “3선 단체장의 중임을 베풀어주신 군민들의 성원에 충실히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남
강진/이봉석 기자
2011.01.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