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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류 폐기물 직매립 금지제가 지난달 31일로 시행 한달째를 맞이했다. 당초 우려했던 대란은 없었지만 분리수거 등에 따른 혼선 등은 잇따르고 있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대란은 없었다=광주시에 따르면 음식물류가 포함돼 매립장에서 반입을 거부당한 생활폐기물 운반차량은 모두 13대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송된 차량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반송된 쓰레기가 재분류 후 다시 매립장에 반입하거나 소각했기 때문에 이른바 음식물쓰레기 대란의 고비를 넘겼다. 음식물류가 섞인 차량의 매립장 반입 거부와 높은 분리수거율이 맞물리면서 생활폐기물 매립장 반입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발생량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분리배출 시행 전 60% 수준에 그쳤던 분리수거 비율이 이달에는 100%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매립지의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285t에 보다 350%가량이 줄어든 80t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재활용량이 늘어나면서 매립장과 소각장의 처리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t이나 급증했다. 그러나 올들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하루평균 355t으로 지난해 184t을 크게 웃돌고 있다. ◇보완대책 필요=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없었다고 해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음식물쓰레기 특성상 문제점은 동절기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날씨가 풀리면 어디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분류기준을 둘러싼 혼선은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탁상행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식당가를 중심으로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음식물쓰레기 증가 추세에 비춰볼 때 턱없이 부족한 처리시설도 문제다. 광주시의 경우 음식물쓰레기가 매일 355t씩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가동 중인 처리시설 용량은 하루 300t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시는 하루 처리용량 150t 규모의 자원화 시설을 송대처리장에 설치하게 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시민들의 동참 여부이다. 시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운동과 함께 감량실천 우수 음식점 등에 인세티브를 부여하는 등 대책 및 개선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 환경복지국 재활용팀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해 가정에서도 식품구매 계획과 적당한 음식량 조리 등 시민들의 의식개획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
정선규 기자 sun@kjtimes.co.kr
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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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지속추진 범충청권협의회 연기군, 공주시 비상대책위회원들이 지난달 31일 광산구 송정리역 광장에서 행정수도 지속 추진을 위한 유인물을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
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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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 외부 유력인사들의 청탁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검찰이 ‘권력형 외압청탁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섬에 따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취업추천자 명단이 수록된 USB(휴대용 저장장치) 드라이브가 최근 복구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검사 3명, 수사관 6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권력형 외압청탁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존 노조간부 및 회사직원들의 채용비리와는 별개로 ‘권력형 외부 청탁’ 의혹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며, 현재 대검 중수부의 지휘하에 소환대상자 선정 및 사법처리 여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작업을 하는 중이다. 검찰은 “대선자금까지 수사한 검찰이 권력형 청탁에 대해 수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현재 생산직 직원을 추천한 유력인사의 이름이 적힌 명단을 확보했지만 이들이 금품을 받고 채용청탁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수사를 고려중인 대상은 생산계약직 사원 3명 이상을 추천했거나 금품수수 의혹이 있는 인사로 한정하고 있다. 현재 유력 인사로는 광주시 고위 공직자, 시의회 의원 등 모두 5∼6명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검찰은 기아차 광주공장 전 공장장 김모씨와 인사실장 윤모씨를 대상으로 채용 경위와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어 기아차 채용비리의 몸통이 밝혀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회
정성문 기자 moon@kjtimes.co.kr
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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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상수원의 조류(藻類·플랑크톤) 발생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팔당호, 대청호, 주암호 등 주요 상수원의 조류예보 발령일수는 모두 97일로 집계, 2003년 147일에 비해 50일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발령일수는 2000년 69차례, 2001년 97차례, 2002년 103차례, 2003년 147차례로 매년 늘어왔다. 연구원은 “지난 2003년까지 증가추세였던 주요 상수원의 조류예보발령횟수가 지난해에는 크게 감소했으며, 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하는 경우 발령되는 ‘조류경보’나 ‘조류대발생’ 등의 예보는 단 한 차례도 발령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조류예보 대상 호소(湖沼)가 98년 팔당호 등 4곳에서 99년 5곳, 2003년 6곳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8곳으로 다시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질소나 엽록소 등 다른 조건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인이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이라며 “또 기온이 높은 날이 지속되지 않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팔당·대청·충주·주암·운문·용담·영천·동복 등 8개 호소에서 실시한 조류예보제를 올해는 남강·안계호 등에 확대 적용하는 한편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조류예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임승현 기자
사회
남도일보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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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국민혈액 ‘중금속 오염’ 조사 환경부, 기존 국민건강·영양조사 혈액샘플 활용 올해 처음으로 국민들의 혈액 중 수은, 납, 카드뮴 등 중금속 농도 조사가 시작된다. 환경부는 최근 사회문화관계 정책 장관회의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국민환경보건조사에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키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전국 국민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그동안 질병유병률, 건강·영양상태 변화 등만 조사했지만 앞으로는 이 조사에서 확보하는 혈액 샘플과 설문지 등을 환경부와 공유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 혈액 샘플 등을 이용, 우선 대표적인 환경오염 중금속인 수은, 납, 카드뮴 등 3가지 물질의 혈중 농도를 조사하되 향후 화학물질 혈중 농도 조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첫 조사는 올 4월에 착수하며 10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부 독자적으로 혈중 중금속 농도를 조사할 경우 2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복지부 혈액 샘플 등을 활용하면 1억5천만원이면 충분하다”며 “혈중 중금속 농도 조사도 그동안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수행해온 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인체에 과다 축적될 경우 일본의 대표적인 공해병인 미나마타병처럼 손발이 뒤틀리고 신경이 마비되는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카드뮴도 최근 경남 고성군 병산마을에서 논란이 된 이타이이타이병과 관련이 있는 물질이다.
사회
남도일보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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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천연기념물 ‘한 자리에’문화재청, 통합콘텐츠 서비스 개시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조영화)과 함께 남·북한 천연기념물을 한 자리에 소개하는 통합 콘텐츠를 문화재청(www.ocp.go.kr)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nm.nktech.net) 홈페이지를 통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제공 내용은 천연기념물에 대한 개요, 지정현황과 그 내용, 분류별 검색, 지도검색 등이다. 북한은 1948년 ‘물질문화유물보전에 관한 규정’, 1992년 ‘명승지·천연기념물의 보호관리에 관한 규정’, 1995년 ‘명승지·천연기념물보호법’ 제정 등을 통해 천연기념물을 지정·보호·관리하고 있다. 북한의 천연기념물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문화·역사, 희귀성, 대표성이 지정 기준이 되지만, 정치적 판단에 따른 지정대상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회
남도일보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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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배출가스 상설 단속반 운영 및 무료점검 실시, 홍보책자 배포 - 79개 대기오염 배출업소, 266개 비산먼지발생 신고사업장 단속 강화 광주 광산구가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을 연중 실시하고, 대기오염 배출업소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구에 따르면 대기환경을 악화시키는 각종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해 ‘맑고 청정한 광산구’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 배출가스 상설 단속반을 편성,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동·하절기 특별단속기간에는 시내버스, 화물차 등 경유사용 차량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올바른 자동차 관리를 위해 하남성심병원 앞에서 무료점검을 매월 첫째주 3일간 정기적으로 실시해 기준초과차량은 현장에서 무상정비 또는 정비업소에서 정비토록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자동차 배출가스의 심각한 환경오염에 대한 올바른 인식제고와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올바른 운전습관과 자동차공회전 자제를 위한 홍보책자와 홍보전단을 제작·배부하고, 가두캠페인을 벌여 자동차 운전자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구는 관내 79개 대기오염 배출업소와 266개 비산먼지발생 신고사업장에 대한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정상가동과 적정관리 상태 등 지도·점검을 강화해 깨끗한 대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2회 정기적으로 민간 환경단체와 합동으로 지도단속을 실시하며,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지도단속시 적발된 위반사업장에 대해서는 환경오염 재발방지와 환경보전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각종 언론매체를 이용, 위반사항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민원 발생업소 및 환경오염 상습업소 등 문제업소에 대해 특별 관리해 환경오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관리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조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바라는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해 최근 생활소음 및 악취와 관련된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과 악취 배출원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지도관리를 실시함으로써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생활 불편을 조기에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
광산/조재현 기자 cjh@kjtimes.co.kr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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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교육·홍보단 강사 모집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신원우)은 환경부의 ‘2005년 환경교육 실시확대’ 계획에 따라 지역의 각급 학교 및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환경교육·홍보단 강사를 모집,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교육·홍보단은 정확하고 실천적인 환경지식과 정보전달을 통해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환경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단체. 현재 교수, 교사, 자연해설가 등 70여명으로 구성된 강사단이 활동중에 있다. 환경청은 지역의 기관 및 단체에서 일정한 인원을 모집해 환경교육을 요청해 올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대한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초·중학교나 청소년 수련기관에는 자연해설가 파견을 통해 생생한 현장체험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강사지원을 희망하는 기관 및 단체는 현재 환경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강사 지원 수요조사(오는 2월 15일까지)’에 참여한 후, 세부적인 사항(일시, 장소, 강의분야 등)을 확정해 교육실시 10일 전까지 환경교육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교육비는 교육신청 기관이 자체예산이 있어 부담하였을 경우와 국가 및 공공교육기관에서 정규 교과과정에 편성돼 실시한 교육을 제외하고는, 환경청에서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급할 예정. 한편, 환경청은 지난해에는 총 114회의 강사지원을 통해 1만2천여명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문의, 605-5263)
사회
임승현 기자 shlim@kjtimes.co.kr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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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 산맥 빙하의 면적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스위스 학술원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3∼2004년 사이에 알프스 산맥에 산재한 빙하 110개 가운데 75개의 면적이 줄어들었고 다른 15개 빙하는 겨우 현상을 유지했다. 다른 20개 빙하는 측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프리부르 대학 지질학팀이 발포한 별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5년 간 알프스 산맥 일대에는 따뜻한 겨울이 많았으며 때로는 16℃를 넘은 이상 난동도 관측돼 빙하가 해마다 위축되는 것이 기후 변동과 무관치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취리히 대학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발 4천m 이상의 82개 고봉에 형성돼 있는 알프스 빙하는 지난 85년부터 2000년 사이에 전체 면적의 약 5분의 1이 녹아버렸다고 한다. 취리히 대학 연구팀은 알프스 빙하의 융해 속도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면적의 약 30% 가량이 녹으리라는 당초 추산보다 빠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985∼2000년의 융해 속도를 1850∼1973년과 비교하면 7배나 빠른 것이라고 밝혔다. 알프스의 빙하가 녹고 있는 최대의 원인은 지난 90년대에 알프스 산맥 지역의 기온이 종전보다 상승, 전체 빙하의 약 18%를 차지하는 소규모 빙하들이 크게 영향을 받은 때문이라는 것이 취리히 대학 연구팀의 결론이다.
사회
남도일보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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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車 배출가스 정밀검사 검토 환경부, 대전, 울산 등 7곳 확대 추진 국민건강 증진위해 미세먼지 기준도 강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PM10) 배출 기준이 점차 강화된다. 운행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정밀검사도 광주 등 7개 도시에서 추가 실시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최근 미세먼지(PM10) 대기환경기준의 단계적 강화를 골자로 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미세먼지의 대기환경기준은 연평균 70㎍/㎥로 미국·싱가포르의 50㎍/㎥, 대만의 65㎍/㎥ 보다 크게 느슨하다. 환경부는 초미세먼지(PM2.5)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동향을 감안해 별도로 대기환경기준을 설정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PM10은 직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이고 PM2.5는 직경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다. 초미세먼지 입자는 코에서 걸러지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의 폐 속 깊숙이 들어가 축적되거나 혈관을 통해 전파돼 호흡계나 심장계 질환의 주원인이 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환경관리공단이 지난해 PM10 중 PM2.5가 차지하는 비중을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 도심인 경기도 부천 심곡동측정소 61%, 서울 불광동측정소 57%로 나타났고, 도시배후지역에서는 41~60%였으며 비도심인 강화도에서는 38%에 그쳤다. 환경부 관계자는 “초미세먼지는 경유차에서 직접 배출되거나 경유차 배출물질의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되기 때문에 도심 지역으로 갈수록 많아진다”고 말했다. 또, 환경부는 지금까지 서울, 인천, 경기, 대구, 부산 등에서만 실시해온 운행차량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광주, 대전, 울산, 청주, 전주, 포항, 창원 등 7곳에서도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부터 승용차의 경우 차령 4년 이상 10년 미만인 차량은 2년에 한번, 10년 이상인 차량은 매년 정기검사료 외에 정밀검사료 3만3천여원 가량을 더 내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저·무공해 자동차 보급 및 운행중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을 전국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
연합뉴스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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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로 광주 등지에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이 시행된지 한달을 맞게 됐다. 그렇지만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애매한 분리 규정과 홍보 및 인식부족으로 정확한 분리수거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민들은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규정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30일 광주시, 일선구청에 따르면 현재 음식물 찌꺼기 가운데 채소류의 경우 파의 뿌리, 고추대, 마늘대 등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또 파인애플이나 밤 껍데기, 벼를 도정한 후 나오는 왕겨, 생선 뼈나 고막 껍데기, 달걀·메추리알 껍데기, 녹차·한약을 달인 후 나오는 찌꺼기 등도 일반쓰레기다. 그렇지만 살코기가 붙어있는 생선뼈 등은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된다. 또, 귤껍질은음식물 쓰레기지만 마른 귤 껍질은 일반쓰레기다. 이같은 기준에 대해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다. 제주 등지에서 해초류를 일반 쓰레기로 치기도 한다. 시 관계자는 “광주는 동물의 먹이로 직접 사용 가능여부와 사료화 과정에서 찌꺼기로 분리되는 물질을 기준으로 한다”면서 “대개 사료화 과정에서 걸러지는 딱딱한 물질을 일반 쓰레기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기준이 모호할 뿐더러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지역민들에게 혼선만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예전의 습관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때마다 몇번이나 생각하게 된다는 주부 오정애씨(32·남구 주월동)는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화 한다는 의도는 좋지만 그보다도 이러한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을 때 야기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도 함께 세웠어야 했다”며 “솔직히 뼈에 살이 붙어있을 경우 어떻게 분리수거를 해야하는지 무척 애매모호하다”고 말했다. 식당업주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 한꺼번에 많은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규정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업주들의 목소리다. 주부 김모씨(53·자영업)는 “먹다 남은 생선에서 뼈를 분리해 잘게 썰고 소금성분이 많은 찌개류나 김치 등을 깨끗한 물로 헹군뒤 수분을 제거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어느 정도 분리 기준은 알겠으나 뼈 등은 동물들도 잘 먹는다. 사료화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하지 않고 이같은 제도를 최선책으로 삼았는지 알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또 “지금은 겨울이라 괜찮지만 만약 여름철에 음식물쓰레기가 2일 이상 방치되면 악취는 물론 전염병 발생도 우려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광주지역에서 사용되는 음식물 쓰레기 전용용기도 거리에 방치돼 있어 악취는 물론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주택 밀집지역에는 제때 수거되지 않아 개나 고양이들이 훼손하거나 용기마저 도난당하는 사례도 잦아 수거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임모씨(20·북구 두암동)는 “이름·주소까지 적어 뒀는데도 아침에 보니 음식물쓰레기 용기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제도가 처음 시행됐을때는 음식물 쓰레기를 종량제 비닐봉투에 버리는 사례에 대해서만 조치를 취했었다”며 “하지만 이제 대부분의 시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전용용기를 이용해 쓰레기를 내놓는 등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제 시행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실제 시·군마다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량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며 “시도 이러한 주민들의 노력을 배려해 아직까지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광주시는 하루 평균 350t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하루에 1회, 서구(1일 1회 수거)를 제외한 단독주택은 격일제로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회
임승현 기자 shlim@kjtimes.co.kr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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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체육마당] 천변 우로 동구 생활체육 공원 잘 닦인 자전거 도로를 걷는다. 바람이 살짝 스쳤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서 일었던 바람은 무등을 가슴에 품었다가 산 어귀에 깃든 키 높은 건물 구석구석에 살포시 내려 놓는다. 증심사 계곡을 거쳐 다시 바람이 길을 재촉한 곳은 광주시를 가로 지르는 광주천
사회
남도일보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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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닦인 자전거 도로를 걷는다. 바람이 살짝 스쳤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서 일었던 바람은 무등을 가슴에 품었다가 산 어귀에 깃든 키 높은 건물 구석구석에 살포시 내려 놓는다. 증심사 계곡을 거쳐 다시 바람이 길을 재촉한 곳은 광주시를 가로 지르는 광주천. 광주천은 지난해 시작된 자연하천 복원사업 덕택에 콘크리트 옷을 벗고 있다. 둔치로 올라서는 강둑에 다시 들어선 돌제방 사이로 버드나무들도 제법 자리를 잡았다. 하긴 지난해 8월 많은 폭우를 동반한 태풍 메기가 불어닥쳐 다리 난간까지 차올랐던 거친 물살 속에서도 꿋꿋히 자리를 지키던 놈들이었다. 둔치에 새로 생긴 자전거 도로는 삐뚤빼뚤하다. 서구 광천동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 여유있게 걸으면 훌륭한 산책로 역할도 한다. 가끔, 넓지는 않지만 둔치 구석구석을 큰 눈으로 살펴보면 뜻하지 않은 동무를 만날수도 있다. 쑥, 달래, 냉이 따위의 봄 나물이 벌써 고개를 내밀었고 심심치 않게 이른 봄나물을 캐는 주민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머리위를 지나는 차량들의 소음과 콘크리트만 없다면 영락없는 어느 한적한 시골 풍경. 증심사 입구 원지교에서 시작해 20여분 쯤 걸었을까. 어느새 걷는것에 익숙치 못한 다리가 좀 무거워 진 듯 싶다. 이마에 진땀도 났다. 앉아 쉴만한 곳이 필요한 때 마음을 알았는지 저만치 벤치가 보인다. 힘을 내 잰걸음을 쳤다. 남광교 근처 크지않은 둔치에 조성된 체육공원은 요모조모 들여다 봐도 잘 자리잡았다. 큼지막한 농구장도 있고 철봉, 윗몸일으키기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할수 있는 도구들도 있다. 바로 동구생활체육공원. 이곳은 공원 자체가 맨땅 이어서 흙에서 놀 일 없는 아이들을 한번쯤 데리고 나오는 것도 꽤나 유익할 만하다. 천변 우로 인도에서 동구생활체육공원으로 내려오는 철계단을 젊은 엄마가 다섯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를 조심스럽게 껴안고 내려왔다. 눈 짐작이 맞았다. 영욱이는 다섯살 이란다. 영욱이 엄마 이종미씨(32)는 “날씨가 따뜻해 아이와 산책도 겸해서 나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겨울동안 아이가 감기라도 걸릴까봐 집안에만 있었는데 앞으로는 종종 바람도 쏘이고 반짝이는 강물도 보여줘야 겠다”고 말에 사랑을 담았다. 무거운 다리를 풀기위해 높이별로 한쪽 다리를 올려 스트레칭을 할수 있는 기구부터 찾았다. 상체를 쑥 다리쪽으로 눕혔다. 온몸이 삐그덕 소리를 냈다. 옆에서 같은 운동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는 벌써 손이 발끝에 닿았다. 오기가 생겼다. 다시한번 심호흡을 하고 시도했다. 결과는 두말할 것도 없이 실패. 아주머니를 붙잡았다. 줄잡아 40대 중반쯤 일 것이라는 생각은 이야기를 시작하자 마자 빗나갔다. 김순옥씨(58)는 벌써 손자가 셋이라고 했다. 지원동 근처 아파트에 사는 김씨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하루도 운동을 걸러 본적이 없다고 했다. 6년전 큰 병을 앓은뒤 부터 산책을 시작했다는 김씨는 이젠 2시간 정도 걷는일은 아무것도 아니란다. 또 광주천을 따라 왕복 하다보면 시간도 금새 흘러 어느새 점심 때가 되기 일쑤라고. 웬만한 비나 적당한 추위로는 김씨의 발길을 집안에 붙잡아 두지 못할 것 같았다. 한시간여의 광주천 산책은 광주타임스 앞에서 마무리 됐다.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던 거리에 두배의 시간을 투자했지만 만족은 그 곱절인 네배였다. 하루종일 책상앞에 쪼그리고 앉아있던 온몸 세포들이 호사했다고 아우성이다. 수요일, 점점 수명을 다하던 1주일치 건전지가 단박에 충전됐다. 몸이 움직이는데 금새 익숙해 진 덕이다.
사회
글/강현석 기자 kaja@kjtimes.co.kr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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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설 연휴 종합상황실 운영 광주 동구청은 “설 연휴기간 동안 시민 및 귀성객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의료, 교통, 청소, 재난관리반 등은 연휴기간(2월 8일∼10일)에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구청 관계자는 “연휴기간 병·의원·약국이 휴무에 들어가 주민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관내 의료원과 보건소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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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효사랑 실천과 평생학습도시조성 협약’ 광주 남구청은 “서부교육청과 ‘효사랑 실천, 평생학습도시조성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황일봉 남구청장과 윤영월 서부교육장은 구청 상황실에서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에 서명, 교환했다. 남구는 협약서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효사랑 실천운동전개 ▲인간성 회복과 도덕성 함양을 위한 충·효·예 교육 활성화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쟁력 제고를 위한 평생학습도시 조성 ▲지역사회의 제반 교육여건 점진적 개선 확충을 협력사업의 중점목표로 정했다. 또 사업 발굴과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세부협약을 체결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남구와 서부교육청은 효관련 글짓기 대회, 웅변대회, 마라톤 대회 등을 공동으로 주관, 개최하고 시민사회단체의 참여와 후원을 통한 효 행사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효 체험과 노인시설의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경로행사를 구청과 학교, 지역사회를 연계해 통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은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교육방향을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5대 핵심 역점사업의 하나로 효사랑 실천운동을 추진함에 따라 이뤄졌다. 한편 남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로 남구를 풍요롭고, 인간미 넘치는 밝고 건강한 사회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회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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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한옥표준설계도서 제작 도내 한옥보급 및 한옥건축 활성화에 기여 전남도는 도내 한옥보급 확대 및 한옥건축 활성화를 위해 한옥표준설계도서를 제작, 한옥을 짓고 싶은 도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주택보급률의 향상을 위한 주택의 양적확충에 치우쳤으나 생활전반에 걸친 웰빙바람을 타고 주택에도 황토방과 같은 구들방 형태의 휴게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한옥건축의 가장 큰 단점인 고비용의 건축비 문제가 걸림돌로 제기됐다. 이에따라 이번에 제작한 한옥표준설계도서는 일반 주민들이 부담없이 건축할 수 있도록 전남도건축사협회와 6개월간의 노력으로 일반 슬라브주택 건축비와 비슷한 비용으로 한옥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모두 400쪽에 달하는 한옥표준설계도서는 한옥 건축유형에 따라 3개유형 18종의 도면을 설계했으며 시방서와 전기배선도, 설비도 등도 수록함으로써 별도의 설계없이 도민 누구나 한옥을 손쉽게 건축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도는 이번에 제작한 한옥표준설계도서를 22개 시·군 331개 읍·면·출장소와 농업기반공사전남본부·지사 등에 배포해 한옥건축을 적극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한옥표준설계도서 제작을 계기로 전통건축물인 한옥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한옥건축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이를 한옥민박사업 등 관련 사업들과 연계해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농어촌 소득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kjtimes.co.kr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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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보건소 예비부부 건강관리 광주 서구보건소는 “관내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측정 등 건강관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건강관리서비스는 선착순 100명에 한해서 연중 실시하며, 서구보건소나 금호웨딩홀을 방문하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비롯해 기형아 예방에 필수적인 풍진검사, 에이즈, 매독검사 등 기초건강검진과 각종 건강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검진대상자에게는 우편이나 전자메일을 통해 검진결과를 알려주고, 건강 이상자에 대해서는 건강상담 및 보건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임신 전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기형아 예방에 중요하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062-654-5242)
사회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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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과학연구원 신청사 31일 기공 광주교육과학연구원 신청사 기공식이 31일 오후 동구 학운중 운동장에서 열린다. 3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교육과학연구원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천평으로 196억원이 소요돼 오는 12월 준공 예정된다. 연구원의 본관동 1층은 대강당과 영사실이 들어서고, 과학관련 각종 행사를 진행하게 되며, 2층은 과학정보 자료실, 문헌정보실, 관리실로 배치된다. 3층에는 멀티미디어 교육실과 물리실험실을 배치해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의 제작·보급과 교육정보 지원 업무를 맡게 되며, 4층은 화학, 생물, 지구과학 연구실과 실험실로 교원들의 각종 연수활동과 탐구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5층에는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기 위한 과학교실과 컴퓨터 교실이 자리잡게 된다. 또 건물옥상에는 천체관측실을 설치해 프로레타리움 시스템을 갖춘 천체투영실에서 시·공간의 제약없이 동시에 150명의 학생이 사계절 천체 관측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야외에는 온실, 동물원, 옥외 탐구학습원을 설치해 학생과 학부모가 자연 생태계 속에서 현장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학연구원이 완성되면 교육연구 및 진로교육의 내실화는 물론, 교육정보 및 교육자료의 관리와 공유의 양질화에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동명동에 위치한 교육과학연구원은 청사가 건축된지 30년이 넘어 노후되고 공간도 비좁아 제기능을 수행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회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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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005년을 ‘일본 수학여행단 본격 유치의 해’로 정하고 단계별 장단기 계획을 세워 일본 수학여행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는 그동안 이 지역에 불모지나 다름없던 일본 수학여행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일본 중고교 교장단과 수학여행 관계자들을 초청, 팸투어를 실시한데 이어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등 학생유치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같은 결과 사상 처음으로 3개학교 350명이 전남을 방문했으며, 올해도 5개교 500명의 수학여행단 유치를 확정시키는 등 전남이 일본 학생들의 또 다른 수학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도는 올해도 8개교 8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설정, 일본 전역의 5천429개 고교를 대상으로 전남도 오사카통상사무소를 통해 ‘전남 얼굴알리기’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함께 간사이, 쥬코쿠, 시코쿠, 큐슈지역을 중심으로 유치 가능성이 높은 학교의 관계자들을 선별적으로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도는 우선 일본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단계별 추진계획이 시급하다고 보고 1단계인 올해 시장개척의 단계로 잡아 기본자료 수집 및 축적을 통해 유관기관단체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 등 권역·해안·내륙별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코스와 학습체험 프로그램을 4∼5개를 개발하는 등 코스별 맞춤형 홍보물을 제작,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또 2단계인 2006년이후 시장확대에 초점을 맞춰 인적네트워크를 총가동해 내년부터 중점관리대상학교를 100개로, 2007년이후에는 관리대상학교를 500개로 확대함은 물론 현지 관광유치 기능보강에 나설 전담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도는 앞으로 설문조사와 현지 면담 등을 통해 일본의 중고교 학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관광루트와 재미있는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 이를 일본 학교에 제공하면서 방문을 유도해 나가는데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난 일본내 중고교는 모두 957개교, 13만7천200여명으로 지난 2003년 536개교, 7만3천700여명에 비해 큰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 중 한국을 수학여행지로 선택한 학교는 20%인 198개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kjtimes.co.kr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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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채용비리, 이제 수습에 나설 때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 노사가 ‘채용비리 근절책’을 함께 마련해 온 것으로 확인돼 “노조에 대한 일방적 여론몰이는 자제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제대로 확인 되지 않은 각종 설이 난무하면서 자칫 대량 해고에 따른 생산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30일 기아차노조 17대 집행부에 따르면 임기 초인 지난 2003년 5월부터 입사관련 청탁을 근절하기 위해 노사가 협의를 거쳐 왔다는 것. 이후 지난해 7월 ‘신규 채용시 사내 비정규직과 27년 이상 장기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키로 단체협약을 맺었다. 당시 노사는 인력채용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이는 현장 사정에 정통한 종업원 대표와 인력운용 전반을 총괄하는 사용자가 중지를 모아야만이 불필요한 분쟁과 갈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데에 공감한 때문이다. 이에 근거해 올 1월 2일 광주공장 생산계약직을 정규직화하면서 ‘생산직 신규채용시 본사 차원에서 전담(T/F)팀을 구성하고 감사실 입회 하에 직접 실시한다’는 내용에 노사가 합의한 것도 채용비리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광주공장지부 노조 간부의 채용비리가 드러나면서 이 같은 사실은 철저히 간과 돼 왔고, 더욱이 “이번 사건이 노조 죽이기로 오도되고 있다”는 말이 나돌정도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기아차노조 박홍귀 위원장은 지난 24일 사과문을 통해 “대다수 국민께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광주지역의 특수성을 간과한 채, 대기업 노조가 채용을 미끼로 장사한 것처럼 포장되고 부풀려지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광주공장 생산직 근로자의 모임인 ‘현장의 힘’도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노조는 물론 현장조직에도 입사 추천서를 줬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일부 개인의 인터뷰가 사실인양 비춰지고 있어 당혹스럽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또 “이번 일을 통해 기아차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며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한 관계자는 “채용비리와 관련된 인사들은 노사 모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일방적인 노조 때리기 보다는 사회전반의 구조적 고용문제 해결책과 입사제도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데 여론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민언련 이승원 사무국장은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언론이 침소봉대하는 것은 경계돼야 한다”며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사회
맹대환 기자 newsing@kjtimes.co.kr
2005.01.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