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변에서 봄나들이와 함께 흥겨운 가락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사)이영애 국악예술단은 5일 동천동 광주천변 산책로 야외무대에서 ‘둥기당 가얏고 버스킹’을 개최한다.재능기부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가야금병창을 비롯한 판소리, 단가, 국악가요, 경기민요 등 남도 소리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이영애 국악예술단은 광주에서 현을 중심으로 결성된 공연예술단체로, 전통공연과 창작 국악연주 활동을 통해 가야금 병창의 인식 확산과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무대에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은 국제 음악경연 페스티벌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에 참가할 뮤지션을 오는 5월 3일까지 모집한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광주에서 펼쳐지는 세계인의 음악 축제로,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18민주광장과 충장로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총 1억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참가 자격은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구성된 뮤지션으로, 국적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참가곡은 장르 제한이 없으며 창작곡과 기성곡 모두 가능하다. 단, 지난해 본선 진출팀 또는 역대 수상자는 참가할 수
대형 식탁에 둘러 앉아 관객들이 메뉴를 주문하고 배우가 따라주는 와인을 마시며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은 관객 참여형 연극 ‘푸드(FOOD)’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선보인다.연극 ‘푸드’는 지난해 8월 영국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과 뉴욕 BAM 페스티벌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화제작이다. 2022년 미국 필라델피아 공연 이후 1년 7개월 만에 미국, 영국, 호주를 거쳐 한국 공연이 성사됐다.이번 공연은
감색 종이 위에 금빛으로 새겨진 글자들이 찬란하게 빛을 발한다. 가는 붓으로 한 획, 한 획을 정성들여 써 내려갔을 과정을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하다. 중앙부에 자리한 관세음보살의 형상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장엄함을 더한다.화려한 금빛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은 찬란한 예술의 경지로 불리는 사경 작품 중 하나인 ‘관세음보살 보문품 게송’이다.이처럼 불교문화와 고려 예술의 정수(精隨)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천년고찰 보성 대원사 티벳박물관(보성군 문덕면 죽산길 520-1)은 6일부터 5월 18일까지 난원(蘭苑 ) 정향
다양한 전시와 소장품,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아시아 문화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오는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이번 교육은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한다.‘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상설전시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를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오세린 작가가 함께한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시간이 마련된다.광주CBS와 광주광역시교육청은 3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힐링 음악회를 개최한다.‘어둠에서 빛으로(Darkness to Ligh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음악회에는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 시각장애인 연주자들의 장애 극복 과정을 공유하며 희망과 치유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한빛예술단이 꾸미는 무대는 시각적으로 단절된 어둠 속에서
국공립과 민간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기량을 펼치는 ‘2024 교향악축제’를 광주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은 오는 24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교향악축제 프리뷰; 바비 야르(Babi Yar)’를 개최한다.이날 무대는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에 참여하는 광주시향의 프리뷰 무대다.지난해 이어 올해도 교향악축제에 참여하게 된 광주시향이 본 행사에 앞서 지역민들에게 먼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자 마련했다.이날 공연에선 광주시향이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
100년 전 고(古)음반에 기록된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국악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껴볼 수 있는 이색 전시가 광주에서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과 국립국악원 협업으로 마련된 전시 ‘최고의 소리반: 신춘에는 엇든 노래 유행할가’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5관에서 오는 7일까지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많은 국악인을 배출했던 문화예술의 중심지 광주에서 국악의 가치를 공유·확산시켜 아시아 문화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이에 ‘우리의 옛 소리를 담은 유성기 음반’을 주제로 국립국악원이 그동안 수
(사)청년문화허브는 실전형 문화기획 전문학교 ‘호랭이스쿨’에 참여할 4기 교육생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대상은 문화기획자 지망생 또는 역량 강화가 필요한 현직 기획자, 기획 능력이 필요한 예술인 등 창작자나 문화예술 전공 대학(원)생 등 만 18세~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교육기간은 이달 말부터 12월 말까지다.프로그램은 ▲기획 입문과정(문화기획자의 삶·역할·활동분야 등) ▲기획 실무(기획서 작성, 예산 확보, 홍보, 행정·회계, 단체설립 등) ▲프로젝트 실습 ▲현장 문화활동 연결 및 컨설팅 등으로 구성된다. 교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서서평과 김필례, 현덕신 등 광주 근대 여성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성평등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광주여성 두홉길’ 도보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한다.‘광주여성 두홉길’은 광주여성가족재단이 2022년부터 광주 남구 양림동과 동구 충장로 일대에 ‘광주여성사 길’을 발굴해 운영하고 있는 도보 프로그램이다. 현재 ▲두홉길 ▲백단심길 ▲홍단심길 등 총 3개의 길이 운영 중이다.가장 먼저 개발된 ‘두홉길’은 독일 출신 미국 선교사로 양림동에서 활동했던 서서평(1880~1934·본명 엘리자베스 요한나 셰핑)의 발자취를 집중 조명한다.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삼용이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영의정을 바라보며 말했다.“흐흠! 그래? 정치(政治)는 공평(公平)이라!……”영의정이 말했다.“영의정 나리! 매일 도둑질하면서 살아가는 자가 도둑질하러 왔다면 그를 붙잡아야겠습니까? 아니면 가엽게 여기고 도둑질을 하도록 모른 척 놓아주시겠습니까?”삼용이 영의정을 바라보며 말했다.“그야 그 도둑놈을 반드시 붙잡아 다시는 도둑질하지 못하도록, 앞으로는 근면성실(勤勉誠實)하게,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훈시계도(訓示啓導) 해야 할 것이 아니냐!”영의정이 싱겁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함평경찰서는 최근 지역의 치안지킴이 파트너인 자율방범대 연합과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지역 치안의 협력자로 봉사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율방범대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또한 9개 읍·면 12제대 자율방법대장과 범죄 취약장소를 공유하고 경찰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후신 함평경찰서장은 이날 간담회서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협력치안 활성화에 자율방범대의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드린다”면서 “경찰도 함평군민 모두가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
물감이 하얀 도화지에 물들이듯 일상 속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주변의 풍경을 화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광주 북구 일곡도서관 내 일곡갤러리는 어반스케치 릴레이 개인전 마지막 자리로 김경민 작가의 ‘어반…색으로 물들이다’를 오는 5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선 화려한 색의 수채화 작품과 일상의 풍경을 어반스케치로 그려낸 평면 회화 30여 점, 10여 권의 드로잉북 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어반스케치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혹은 여행을 간 지역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즉, 현장에서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깊이 있는 가사로 확실한 음악적 세계관을 구축한 너드커넥션이 광주 무대에 선다.GAC 기획공연 포커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할 너드커넥션 ‘봄의 사운드’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포커스(Focus)는 예술의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문화적 만남을 주선한다.기획공연 포커스 올해 첫 주인공은 ‘너드커넥션’이다.연세대 밴드동아리 ‘메두사’에서부터 시작된 너드커넥션은 1990~2000년대 초반 영국의 밴드 음악에
‘빛의 화가’로 불리는 우제길 화백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우제길미술관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초대전 ‘빛 사이 색’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4월 23일까지 특별기념전 ‘Shape of Light’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전남도립미술관 초대전 ‘빛 사이 색’ 개막 이후 전국 각지에서 문의 전화가 잇따르자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두 곳 모두 우제길 화백의 작품들을 소개하지만 작품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전남도립미술관 초대전 ‘빛 사이 색’은 대작들로 꾸려졌다면, 우제길미술관 전시는 소작과
국립광주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2023년 국립박물관·미술관 평가인증제 심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평가인증제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시행되는 법정 평가다. 전국 49개 국립박물관과 67개 공립미술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번 심사에서 국립광주박물관을 포함한 전국 11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광주·전남에서는 국립광주박물관이 유일하다.평가는 ▲설립목적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실시 실적 ▲공적 책임 등 5개
국립남도국악원 신임 예술감독에 노부영 씨가 임명됐다.31일 국립남도국악원에 따르면 제7대 국악연주단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노부영 씨는 서류와 면접을 거쳐 경력경쟁채용으로 선발됐다. 최초 임기는 2년이며, 업무 수행평가 결과에 따라 총 5년 동안 연임할 수 있다.노부영 신임 예술감독은 대금 전공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그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1987~2004),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휘자(2008~2009),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2011~2013),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예술감독(2020~2022)
각종 산단과 물류센터, 공장 등이 즐비한 광주 북구의 한 산업도시. 이곳에선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이 되면 클래식 선율이 흐른다.삭막한 도시를 감싸는 음악을 따라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어느 물류창고 1층에 마련된 카페 공간이었다. 제법 넓직한 공간에는 각종 대형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마치 작은 식물원을 연상케 했다.내부에는 무인 커피 머신기를 비롯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고 LED 촛불이 곳곳에서 불을 밝히며 조명을 대신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누군가는 저녁 식사를 마치거나, 또 다른 누군가는 업무를 끝내고 퇴근하는 오후 7
작은 점들이 모여 하나의 형상을 만든다. 가까이에서 보면 작은 점에 불과 하지만 무수히 모인 점들은 유명인 또는 만화 캐릭터로 변모한다.점(點)의 무수한 나열과 융합을 통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화면들이 모여 봄나들이를 나선 시민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광주예술의전당은 서양화가 안승민의 20번째 개인전 ‘점-존재Dot-Existence’를 29일부터 4월 28일까지 개최한다.안승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신작과 더불어 그동안 선보였던 존 웨인·비비안 리·데보라 카 등 유명인들 담아낸 점-존재(存在) 시리즈와 만화 캐릭터를
국립광주박물관은 ‘제34기 광주박물관대학’을 개설, 문화강좌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광주박물관대학은 그동안 한국과 동아시아, 세계의 역사와 문화 등을 주제로 한 강좌를 개설해 인문학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올해는 지난 2022년 32기 대학의 주제였던 ‘지적공감, 서양미술사’의 후속으로 구성된다. 19세기 이후 서양미술의 역사를 주제로 한다.강연은 4월 24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교육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강좌는 우리나라 최고의 서양미술사 전문가들이 출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