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5·18민주화운동은 여전히 ‘아픔’이란 또 다른 이름표를 달고 있다. 민주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단 이유로 국가가 휘두른 총칼에 광주시민들이 힘없이 쓰러졌지만 누구하나 나서 책임을 지려 하지 않아서다. 당시 책임자였던 고 전두환은 천수를 누리고 떠나면서 이젠 원망의 대상마저 사라졌다. 그래서 더 멈출수 없다. 실체적 진실을 향한 발걸음이 멈춘다면 목숨을 바쳐 민주화를 수호한 오월영령들에게 또 다른 의미의 죄를 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도일보는 앞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모든 이들과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국내외 각계각층의 발걸음이 국립 5·18민주묘지로 향하고 있다.국가의 잔혹한 폭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오월영령들과 민주열사를 향한 존경과 미안함을 전하기 위함이다. 저마다 형식과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지역, 인종, 국가 등 형식적 벽은 허물어지고 없었다.1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5·18민주화운동 43주년 행사를 5일여 앞둔 이날 많은 시민들이 참배를 이어갔다.오월영령들이 누워있는 묘역 앞에서 묵념을 하는가 하면 무릎을 꿇은 채 애도하기도 했다.대구에서 왔다는 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가 항쟁을 펼치던 시민군으로 위장해 강성 시위를 주도하며 군인들을 자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9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 (사)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는 43주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간담회를 개최했다.임성록 특전사동지회 고문은 간담회에서 최근 출범한 ‘특전사 5·18자체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일부를 발표했다.임 고문은 현장에 참석한 5·18 당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며 1980년 5월 당시 편의공작대, 성폭력, 시신 화장, 학살 등에 관
중소벤처기업부의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인재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에 남부대학교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학과 운영비용으로 연간 7천만원과 학생 등록금을 최대 85% 지원받게 됐다.중기부는 남부대 ‘AI 생체부품소재공학과 박사과정’을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신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중기부의 이번 양성대학 중소기업 계약학과 선정은 남부대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주관대학 12개(남부대·경희대·인하대·부산대·단국대·광운대·동아대·경남대·공주대·대전대·중원대·한경국립대) 기술사관 육성사업 주관대학 5개(경남정보대·대구보건대·두원
광주광역시가 지능형교통체계(ITS)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하고 교통안전시설물 관리시스템을 추진한다.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광주경찰청 교통안전시설 담당자들과 워크숍을 열어 교통시설 추진정책과 확충분야를 논의, 시민 불편은 줄이고 교통안전은 높이는 2023 미래형 교통시설 중점 추진 정책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광주시는 인공지능(AI)센서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교통체계(ITS) 스마트횡단보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횡단보도는 첨단센서 기술로 보행자와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보행자에게는 무단횡단을 하지 마라는 음성 경고를,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영집)는 최근 광주과학기술진흥원 국제회의장에서 광주지역 가전기업들을 대상으로 ‘AI가전산업 육성을 위한 상용화 지원플랫폼 구축’ 사업설명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이 사업은 내년까지 총사업비 168억5천만원(국비 96억5천만, 지방비 43억, 민자 29억원)을 들여 진행되는 것으로, 광주테크노파크가 한국전자기술원,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함께 추진 중이다.광주테크노파크는 사업설명회에서 AI가전 개발에 필요한 제품기획부터 AI가전 고도화까지 데이터 활용, 가전제품 보안, 인증 및 표준화 등
“태양광 발전소 수익금을 직접 받고보니 거대한 발전소 주인으로 참여한게 실감납니다.”전남 신안군 임자면 주민 이명진(62)씨는 27일 태양광발전소의 수익금 배당을 받은 게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이씨는 발전소 설립과정에서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임자도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에 들었을 뿐이다. 그가 배당금을 받기까지 실제 들어간 돈은 조합 가입비 1만 원이 전부다. 주민 조합원은 2천723명으로 임자면 전체주민의 87%가 가입했다. 이씨는 “처음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주민들도 이익공유제로 다 동참했다”며 “외지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공로자회와 (사)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가 5·18민주화운동이 발생한지 43년 만에 손잡고 5·18관련 진상규명에 나선다.24일 오후 2시 광주 서구에 위치한 5·18기념문화센터에서 5·18부상자회·공로자회와 특전사동지회는 ‘특전사 5·18자체조사 위원회(위원회)’ 발대식을 진행했다.위원회는 5·18관련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5·18당시 상황을 상세히 파악, 5·18민주화운동의 아픈 역사를 바로잡고 사죄하며 상부의 명령으로 부당한 지시에 따랐던 특전사요원의 명예도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역사 왜곡 대응 및 역사 정의 실현을 위한 특별 좌담회’가 26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린다.광주·전남 19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좌담회는 ‘5·18 역사 정의 실현의 길’을 주제로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김동춘 원장이 주제 발표한다.노영기 조선대 교수와 이재의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전문위원, 정다은 광주시의원, 박대수 공동실행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주제를 토론한다.대책위는 이번 좌담회 개최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정부와 전두환 신군부 사이에 오간 비밀 통신기록 ‘체로키 문서’를 폭로한 전직 미국 언론인 팀 셔록(73)이 6년 만에 광주를 방문했다.22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따르면 셔록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기록관에서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계엄군 헬기사격이 있었던 전일빌딩 245를 관람한 뒤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국제 평화 활동을 하는 셔록은 최근 관련 활동을 위해 국내에 입국했다가 광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셔록은 먼저 기록관에서 홍인화 5·18기록관장, 원순석 5·18기념재단이사장
43년 전인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상부의 명령을 받고 광주 시민을 진압했던 계엄군이 43년만에 입을 열고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20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특전사동지회는 제2회 ‘오늘의 증언이 5.18 진상규명의 첫걸음이다’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1980년 5·18 당시 대위 직급으로 제3공수여단 정보보좌관을 역임한 최명용 씨가 증언자로 나섰다.전라북도 김제가 고향인 최씨는 1980년 5월 18일 이전인 16일에 광주에 먼저 투입, 당시 전남대학교에 차려진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김광동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의 ‘5·18 당시 북한군 침투 가능성’ 발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조사위는 14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5월 12일 대국민보고회에서 북한군 침투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조사위는 “당시 대국민보고회를 통해 일부 탈북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특수군 침투 주장은 국내외 각종 기록조사 및 대면조사 등을 통해 사실이 아닌
광주·전남 정치권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5·18 발언’을 ‘망발’로 규정하고 사과와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은 14일 성명을 통해 “김재원 최고위원과 김광동 위원장의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하고 수차례 강조해 온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약속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는 망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김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라남도가 해남 화원산단에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전남도는 13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화원산단 개발·지원 전담조직(TF) 제4차 회의를 열어 화원산단 개발 실시계획 변경용역 착수보고, 산단 개발 일정 설명, 종합토론 등을 진행했다.도는 화원산단 개발 실시계획 변경용역을 통해 오는 2025년 말까지 205만㎡(62만 평)의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이 중 113만㎡(34만 평)를 해상풍력 연관 기업에 분양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는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정대성 대한조선 사장, 이창배 KHI 본부장, 전남도와 해남군 관
공법단체인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가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오는 19일 (사)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와 함께하는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 선언식과 국립5·18민주묘지 합동 참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5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내 부상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특전사동지회와 5·18단체가 서로 만나는 것 자체가 ‘진상규명의 시작’이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두 단체는 “43년 동안 정치적 해결을 요청했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 손해 배상
5·18민주화운동 일부 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가 오는 19일 진행하는 (사)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와의 ‘용서와 화해’ 대국민 선언과 국립5·18민주묘지 합동 참배에 대한 지역사회 반발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행사 참여를 취소했다.광주전남추모연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정한 용서와 화해가 가능해지려면 올바른 진상규명이 먼저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다”며 “특전사동지회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계엄군을 대신한다면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을 온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먼저다”고 지적했다.이어 “43년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의 헌정 유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다 가혹행위를 당한 시민들에게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12일 광주지방법원에따르면 제13민사부(재판장 임태혁 부장판사)는 5·18 국가폭력 피해자 67명(상속인 3명 포함)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원고들이 신군부의 헌정 질서 파괴 범죄에 대항한 정당행위를 했는데도 불법 체포·구금·고문을 당해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국가기관에 자행된 불법 행위의 중
전라남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전남 갯벌의 보전과 효율적 이용을 위한 글로벌 표준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전남도는 지난달 31일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세부 추진전략을 논의했다.이날 중간보고회는 전남도와 시·군, 도 갯벌관리위원, 민간단체,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갯벌의 체계적 보전과 효율적 이용 방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도는 전국 최대 규모 갯벌의 체계적 보전과 효율적 이용관리 방안, 새로운 미래가치 발굴을 위한 추진전략 도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의 근본 배경으로 꼽히는 계약 비위를 저지른 브로커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제4형사부(항소부·재판장 심재현 부장판사)는 25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3억7천만 원을 선고받은 이모(75)씨의 항소심에서 이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원심의 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에 있다”고 판시했다.이씨는 2015년 9월부터 2020년 9월 사이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조합 이권에 개입한 문흥식(63)씨 등과 공모, 조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