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한우·굴비 등 10만원대 사전예약 급증온라인몰, 1∼5만원대 '알뜰형' 인기…반값 행사도

추석 선물이 수십만원대 고가부터 1만원대 서민형 선물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인 가운데 백화점과 온라인몰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추석이 1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곳은 백화점들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8일 현재 사전예약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3~4% 소폭 신장했다.

올해는 태풍의 영향으로 값이 오른 과일 선물세트와 정육 선물세트의 경우 현재까지 지난해 대비 -10% 역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추석 최고 인기상품으로 예상되는 한우는 지난해보다 최대 10%까지 할인율을 확대해 매출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건강식품류세트(홍삼)38%, 수산세트 22%, 굴비세트 17%, 김류세트 14%, 주류세트 29%로 예약판매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예약판매 기간에는 한우세트 갈비세트 등 정육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장기적인 불황으로 올해는 건강식품, 굴비세트, 사과세트 등 선물 및 중저가 선물을 중심으로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10만원대 중가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0% 증가했으며, 사전예약 매출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0만원대 선물세트가 잘팔리면서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됐다.

광주신세계는 지난달 3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추석기프트 상품 예약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50%정도 신장했으며, 10만원대 선물세트가 지난해보다 10% 신장한 25%정도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태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사과와 배 등 과일세트 예약판매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한우와 굴비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지난해 대비 30% 정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온라인몰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알뜰 선물들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1만∼5만원대 저가 상품들에 대한 주문량이 많고 비싼 한우를 반값에 판매하는 등 대체 상품을 찾는 경우도 늘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추석 한수위 쇼핑 혜택전'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1만원 미만의 '부담 제로 선물세트'를 대거 마련했다.

'롯데쉐푸드 오일선물세트(시중가 4천800원)'를 3천700원에 1천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추석 인기 상품인 한우 갈비 세트는 반 값에 내놨다.

'나주 축협 1등급 한우 갈비 명품선물세트(17만원)'는 54% 할인된 7만9천원이다.
10일 오전 10시부터 1천세트 한정 판매중이다.

G마켓은 추석선물세트를 매일 선착순 특가에 판매하는 '추석특집 굿시리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매일 1개의 추석선물세트를 선정, 시중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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