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김예나 스노보드서 사상 첫 金道, 바이애슬론 간판 문지희 3관왕

▲ 김예나
▲ 문지희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서 광주광역시 선수단이 종합 10위를 전남도 선수단이 9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부터 강원도 용평드래곤밸리스키장 등 5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된 제95회 전국동계체전은 1일 막을 내렸다.

광주시는 스키 등 5개 종목에서 총 148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당초 목표했던 10위 목표달성에 성공했다.

전남도는 166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로 지난해보다 한단계 하락한 9위에 올랐다.

전남은 역대 3번째의 다메달 수확과 함께 역대 대회 참가 중 최고득점인 291.5점을 획득했지만 종합성적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안았다.

광주시의 첫 금메달은 스노보드 여자일반부에 참가한 김예나가 기록했다. 지난 2006년 동계체전에서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광주시 스키 스노보드 출전 사상 첫 금메달로 경기력 향상 및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해 (주)나이스(대표이사 전갑수)에서 적극적으로 영입해 지원한 결실이다.

이외에도 컬링종목 동메달을 포함해 대회 마지막날 쇼트트랙 3,000m 홍성호와 3,000m 계주에서 광주선발팀이 동메달을 획득해 쇼트트랙 종목의 전망을 밝게 했으며 비록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아이스하키 초등부팀이 첫 출전했다.

전남은 바이애슬론의 간판 문지희(고흥군청)의 선전이 돋보였다.

문지희는 여자 일반부 바이애슬론 개인경기 15km, 스프린트 7.5km, 계주 18km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스키 크로스컨트리 프리 10km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전남에 선사했다.

임가을(화순초 6년)은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초등부 클래식 3km에서 금메달을 보탰으며 이번 대회에서 금 1, 은 2, 동 1개 등 다메달 주인공이 됐다.

크로스컨트리 남자초등부 계주 8km에서도 문지용, 정현우, 조현우(이상 화순초), 정진성(도곡초)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바이애슬론 조인희(고흥군청)는 대회 출전 10일전 신종플루 감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완치가 덜된 상태에서 동계체전에 출전하는 강행군으로 계주 금메달 획득에 디딤돌 역할을 했고 추경미(영암군청) 역시 하룻동안 바이애슬론 및 스키 크로스컨트리 계주에 연속 출전해 금·동메달을 획득하는 강한 정신력을 뽐냈다.

스키 스노보드 여자일반부 채마리솔(전남협회)도 훈련 도중 팔 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경기에 참가해 전남의 스노보드 첫 메달 주인공이라는 새역사를 썼다.

박재현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체전에서 ‘톱10’목표를 달성했다. 우리 선수 개개인이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가능했고, 동계종목 발전 가능성이 밝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동계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내영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선전해준 선수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동계종목 활성화의 중·장기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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