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업 "대부업체 아니다…오해 억울하다"

배우 고소영이 저축은행, 캐피털 등을 운영하는 일본계 금융기업과 광고 계약을 맺은 사실이 전해지자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고소영이 일본계 금융그룹인 J트러스트그룹과 브랜드 광고 계약을 맺었고 CF가 방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24일 알려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톱스타가 대부업 광고를 찍다니 대중의 관심을 돈으로 보는건가"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스타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대부·대출업 광고에 활용하려고 했다는 사실에 고소영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고소영 측은 '대출 상품 광고가 아니라 금융 기업의 이미지 모델로 광고를 찍었을 뿐'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지만 같은 회사로부터 모델 제안을 받았던 이영애는 계약을 거절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고소영 측은 J트러스트그룹과 광고 계약 해약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트러스트그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시아 전역에 26개 계열사가 있는데 그 중 어느 곳도 '대부업'을 하고 있지 않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기업 관계자는 "시중은행과는 고객의 신용도 등이 달라 비교가 불가능하고 다른 저축은행, 캐피털과 비교하면 오히려 낮은 이자를 받고 있다"며 "정상적인 저축은행과 캐피털 업무만 하고 있는데 '대부업체'라는 낙인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고소영과의 계약에 대해서는 "이미 2주 전 계약 사실을 언론에 알렸고 이미 CF도 방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고 대행사를 통해 고소영 측과 대화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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