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11-4 대승…선발 지크 2승 수확

KIA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

롯데에 11-4 대승…선발 지크 2승 수확

최영필, 역대 최고령 500경기 출장 기록
 

KIA 타이거즈 우완 불펜 최영필(42)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와 경기에 출전, 역투하고 있다. 최영필은 KBO리그 최고령 5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롯데를 잡고 올 시즌 첫 번째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IA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투수 지크의 호투와 홈런 2방을 포함해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KIA는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따내는 것과 동시에 8승 10패를 기록했고,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10승 10패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날 특히 KIA 우완 최영필(42)이 KBO리그 최고령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최영필은 팀이 11-3으로 리드한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으로 최영필은 구대성(시드니 블루삭스)이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09년 세운 기록(39세 9개월 17일)을 갈아치웠다. 이날 역대 33번째 500경기 출장 선수가 된 최영필은 KIA선수로는 이강철, 조규제에 이어 3번째로 500경기 출장 고지를 밟았다.

이날 선발 지크의 호투가 돋보였다. 지크는 7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3패)를 따냈다. 동시에 개인 2연승을 거둔 지크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4.05에서 3.67로 낮췄다.

이날 KIA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스리런 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종길이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노수광도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1회초 김주찬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신종길이 득점, 1점을 선취한 KIA는 이범호의 중월 3점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에는 신종길의 우월 솔로 홈런에 이어 김주찬이 중월 적시 2루타로 노수광을 득점시키는데 성공, KIA가 6-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KIA는 3회말 김문호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4회초 노수광의 우전 적시 3루타와 김주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5회초에는 신종길의 중전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KIA는 지크가 7이닝을 2실점으로 책임진 뒤, 8회 등판한 홍건희가 아두치에게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았다. 11-3으로 크게 앞선 KIA는 9회말 올라온 최영필이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3일 KIA는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롯데를 16-10 대승을 거뒀다. KIA 선발투수 한기주는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김광수, 박준표, 김윤동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21안타 16득점을 기록했다. 나지완이 4안타 2득점, 이범호가 3안타 2득점, 김주찬이 2안타 4타점, 서동욱이 홈런 2개 포함 5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한기주는 감동의 역투를 펼치며 2011년 9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천668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과 오른쪽 손가락 인대 수술을 받고, 오른 어깨 회전근 손상 판정까지 받은 한기주는 긴 재활기를 견뎌내고, 감동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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