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완·故 송영자씨, 광주 6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먼저 세상 떠난 아내 이름으로 1억 기부

정이완·故 송영자씨, 광주 6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아내는 22년간 투병생활을 하다 세상을 먼저 떠났지만 평소 나누고 베풀기 좋아하는 아내의 뜻을 기리고 싶어 기부금을 전합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상열)는 16일 광주 28호 아너소사이이어티인 삼창감정평가법인 정이완(76) 감정평가사가 고인이 된 아내 송영자(1941~2015)씨의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故) 송영자<사진 앞쪽>씨는 광주 41호, 전국 1천194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됐으며 지난해 5월 광주 28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정이완 감정평가사와 광주에서 6번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로 등록됐다.

이후 1년이 지나 다시 광주모금회 사무실을 찾은 그는 “생전에 나누고 베풀기를 좋아했던 아내의 뜻을 기려 세상에 전하고자 찾아왔다”며 1억원짜리 수표를 내밀었다.

그는 “22년간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아내는 늘 조금 더 어려운 사람을 보면 나누고 베풀기를 좋아했다”며 “생전에 아내는 늘 ‘조금이라도 힘이 있을 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의미 있게 살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기부금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독거어르신과 학생들, 그리고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돼 조금이라도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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