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형 행정가…“나주, 호남 중심도시 만들 터”

■김성의 남도일보 사장이 본 강인규 시장
자수성가형 행정가…“나주, 호남 중심도시 만들 터”

강인규(61) 전남 나주시장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행정가다.

나주 반남면 한 빈농의 가정에서 6남매 중 맏이로 태어난 강 시장은 중학교 재학시절 아버지를 여읜 뒤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했다. 당장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했던 것.

특유의 근면함과 뚝심을 바탕으로 면사무소 말단 급사생활을 거쳐 나주 반남농협 직원으로 채용된 그는 이후 반남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연거푸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강 시장의 ‘학업의 한(恨)’은 만학의 나이에 초당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졸업으로 채웠다.

목표를 ‘고향발전’으로 수정한 강 시장은 나주시의회로 진출, 제4~5대 나주시의원과 제5대 후반기 나주시의장을 거치며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왔다.

지난 2010년 민주당 나주시장 경선에 참여해 단체장직에 첫 도전장을 내민 강 시장은 고배를 마셨지만, 지난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 ‘고향 화합’을 내세워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강 시장의 다음 목표는 고향 나주를 호남 중심도시로 건설하는 것이다.

우선 ‘역사문화 관광도시 조성’을 민선 6기 시정방침으로 설정하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인프라 구축, 아름다운시민사회 자세, 관광사업체 친절서비스 등 3개축이 하나로 잘 엮어지면 200만 관광객 달성은 앞당겨 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강 시장은 “풍부한 역사·문화·관광자원과 함께 빛가람 혁신도시를 바탕으로 나주를 호남 중심지역으로 만드는데 기틀을 다지고 있다”며 “나주시민 모두가 하나된 모습으로 나주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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