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한·몽 합동음악회 성료

몽골 초원에 울려퍼진 ‘한국의 선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한·몽 합동음악회 성료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에서 한-몽 수교 26주년 을 기념하는 교류 음악회를 갖고 신명나는 한국의 선율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은 공연 일부 모습.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공

몽골의 드넓은 초원에 신명나는 한국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단장 김광복)은 지난 22일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 오페라 발레극장에서 한-몽 수교 26주년을 기념하는 교류 음악회를 가졌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광주시 초청으로 몽골 국립마두금합주단이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데 대한 답방형식으로 몽골 정부가 초청해 이뤄졌다. 울란바토르 국립오페라발레극장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는 특히 몽골 정관계 인사가 대거 찾아 광주시 공연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이 강상구 작곡의 ‘하늘을 담은 바다’를 시작으로 ‘민요연곡’, ‘박타랑’ 등 우리 음악의 흥과 멋을 신명나게 들려주고, 2부에서는 몽골 마두금합주단이 몽골의 다채로운 전통음악을 선보였다. 이어 3부 합동공연에서는 한·몽 연주자들이 함께 ‘아리랑’, ‘몽골의 고향’등을 연주하며 몽골의 드넓은 초원을 채웠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몽골거주 한국인 이현주씨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서양의 오케스트라 형태로 편성해 들려주는 국악관현악단의 음악은 놀라운 음악적 충격이었다”며 “머나 먼 타국 땅에서 고향의 음악을 들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음악을 몽골에 소개하고 더 나아가 광주시와 울란바토르간 유대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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