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숙녀로 성장한 아이유가 4일 오후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스물네 걸음 : 하나 둘 셋 넷'에서 청춘의 열병을 치유했다.

 연말은 '겨울 시즌 송'이다. 그러나 올해는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에는 아이돌은 물론 중견 가수, 팝페라, 국악 등 장르 구별 없이 많은 겨울 시즌 송·캐럴이 쏟아졌다.

경기침체에 '최순실 국정 농단'까지 터져 신바람이 나지 않고 있다. 거리마다 캐롤도 울려퍼지지 않고 있다. 실제 예년보다 겨울 시즌 송의 차트 진입, 가수들의 새 겨울 시즌송 발표도 줄어들었다.

가요계 관계자는 "대신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래', 양희은의 '아침이슬', 안치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촛불 집회 때 울려퍼져 시민들을 울려퍼진 곡들을 다시 찾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나라가 혼란스러운 탓에 올해는 조용한 크리스마스가 될 분위기다.

▲ 올해 명실상부 톱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트와이스'가 3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 : 레인 1'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발매한다.

하지만 그래도 노래는 살아있다. 겨울로 무장한 앨범들이 음원차트에 등장하고 있다.

봄에는 '봄의 캐럴'로 통하는 '벚꽃엔딩'이 대표적이라면 겨울에는 아이유가 2010년 발표한 '미리메리크리스마스'가 떠오른다. 아이유는 이달 3~4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연 단독 콘서트에서도 이 곡을 들려줬다. 14일 오전 현재 국내 최대음원사이트 멜론에서 29위를 기록하고 있다.

성시경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가 2012년 발표한 크리스마스 송 '크리스마스니까'도 다시 순위권에 들어왔다.

▲ 매년 겨울 시즌송을 공개 중인 젤리피쉬는 젤리크리스마스라는 프로젝트 이름으로 '니가 내려와'를 공개했다.

스테디셀러 팝송도 다시 차트에서 눈에 띈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 미' 등이다.

올해도 여러 신곡이 나왔거나, 준비 중이다. 매년 겨울 시즌송을 공개 중인 젤리피쉬는 젤리크리스마스라는 프로젝트 이름으로 '니가 내려와'를 최근 공개했다. 로맨틱 캐럴로 서인국, 빅스, 구구단, 박윤하 등이 참여했고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아이돌도 빠질 수 없다. '엑소'는 19일 겨울 스페셜 앨범 '포 라이프(For Life)'를 공개한다. 엑소는 지난 2013년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을 시작으로 2014년 겨울 시즌송 '디셈버, 2014', 지난해 겨울 스페셜 앨범 '싱 포 유' 등을 발매하며 '겨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국민주권 촛불 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올해 명실상부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트와이스'는 3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레인 1'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19일 발매한다. 앨범 내 재킷 사진들을 트와이스 산타 의상 사진으로 모두 변경한 버전이다.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은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의 올해 마지막 곡으로 캐럴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19일 공개한다.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어수선한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다시 함께 좀 더 나아질 내일을 그려보자는 희망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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