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컬렉션에 헌신했다. 나는 아트컬렉터가 아니다. 나는 미술관이다.”

20세기 현대미술의 전설적인 아트컬렉터인 페기 구겐하임의 컬렉션 탄생 비화가 영화로 공개된다. 2017년 2월 영화 '페기 구겐하임: 아트 애딕트'가 국내 개봉한다.

구겐하임의 역동적인 인생뿐만 아니라 그녀의 컬렉션,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겐하임 미술관에 대해서도 조명될 예정이어서 영화팬뿐 아니라 미술팬들의 관심도 모아지고있다.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은 페기가 죽기 전에 자신의 컬렉션을 맡아줄 곳은 가문뿐이라 생각하여삼촌 솔로몬 구겐하임이 창립한 재단에 이양되었다.

당시 페기가 제시한 유일한 이양 조건은 베네치아에서 전시를 계속하는 것이었는데, 그 결과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은 세계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근현대미술관 중 하나가 됐으며 지금까지도 베네치아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베네치아의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은 1948년부터 페기가 여생을 보냈던 저택 팔라초 베니에르데이 레오니에 위치하고 있다.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20세기 대표 걸작들을 필두로 한 페기 개인의 컬렉션이 주로 전시되고 있다.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은 100명이 넘는 화가의 326점이 소장되어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세기 최고의 작가피카소, 조브라크, 뒤샹, 레제, 브랑쿠시, 세베리니, 칸딘스키, 달리, 폴록 외에도 수많은 근현대 작가들의 큐비즘, 미래주의, 추상표현주의, 아방가르드, 초현실주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영화 '페기 구겐하임: 아트 애딕트'는 페기의 육성을 통해 아트 컬렉션뿐 아니라 예술가들과 활발한 교류로 당시 예술문화계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예술과 사랑은 내게 자유이자 해방이었어요!”

뉴욕 부호 가문의 상속녀에서 파리의 보헤미안, 런던의 컬렉터, 베네치아의 러버로 변신을 거듭하며 아트컬렉터였던 페기가 미술관을 개관하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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