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프로젝트 확정

광주, 전남·북 정책협의회 발표…사업비 4천623억

7대 기념사업 30개 세부사업…랜드마크 조성 ‘눈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가 29일 오전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열린 제11회 호남권정책협의회에 참석해 ‘2018년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확정·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호남권 지자체가 오는 2018년 전라도 정도(定道) 1천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기념사업 추진에 본격 나선다.

광주와 전남·북 3개 시도는 29일 나주에서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하고 7개 분야 3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확정·발표했다.

7개 분야는 전라도 이미지 개선, 천년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천년 기념행사, 학술 및 기념행사, 문화유산 복원, 천년 랜드마크 조성, 천년 숲 조성 사업 등이다.

올해부터 시작한 일부 사업을 포함해 2024년까지 추진하며 예상 사업비는 4천623억원에 달한다.

전라도 이미지 제고를 위해 천년 역사를 담은 천년사를 편찬하고 슬로건과 엠블럼 제작, 대국민 캠페인 홍보 등을 하기로 했다.

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한(韓)마당 페스티벌, 광역투어버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국내외 관광 홍보를 전개한다.

천년이 되는 2018년에는 다양한 기념식을 연다.

광주는 새해 첫날 천년 맞이 타종식, 전남은 3월에 천년 가로숫길 조성 기념식을 개최한다. 또 전북은 전라도 명칭이 등장한 1018년을 기념해 10월 18일에 천년 기념식을 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선보이고 전라도의 미래비전을 정립하는 학술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전라도 천년의 역사와 문화, 새로운 미래를 상징할 랜드마크도 조성한다.

광주에는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 전북에는 ‘전라도 새천년 공원’, 전남에는 ‘전라도 천년 정원’을 각각 조성한다.

광주 희경루, 전주 전라감영, 나주목 관아 등 전라도 천년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복원해 역사적 가치를 제고한다.

전남은 서남해안선을 잇는 천년 가로수길을, 광주와 전북은 무등산과 지덕권에 생태문화 기반과 치유 숲을 조성해 후손을 위한 유산으로 남길 계획이다.

향후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호남권정책협의회 산하에 기념사업 총괄 T/F와 실행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념사업 총괄 T/F는 협의회 간사 시·도에서 윤번제로 운영하게 되며, 기념사업 추진·관리 등을 총괄하게 된다.

실행 T/F는 세부사업별 주관 시·도를 중심으로 3개 시·도가 함께 참여해 기본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완료시까지 사업수행을 직접 담당한다.

광주시와 전남·북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전라도 천년을 맞아 3개 시도가 함께 손잡고 역사를 재조명·재정립하고 왜곡된 이미지 개선, 지역 정체성 회복과 자긍심 고취 등에 나서는 것”이라며 “화합과 상생을 통해 전라도가 새롭게 도약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10월 18일은 고려 현종 9년(1018년), 전라도(全羅道)란 이름이 만들어진 지 1천년이 되는 날이다. 전라도의 명칭은 전주와 나주의 앞글자를 따 만들어졌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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