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이성우·신창우 ‘종이배, 우리들의 이야기’展

모두의 소망을 담은 종이배에 ‘세월호’를 띄우다!
광주문화재단, 이성우·신창우 ‘종이배, 우리들의 이야기’展
시민들이 만든 1만개 작은 종이배 모아 ‘큰 종이배’ 형상화 전시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시민과 함께 추모의 뜻을 전하는 작은 종이배를 접어 소망을 담은 대형 종이배를 만드는 전시가 마련된다. 사진은 전시될 대형 종이배의 배치도./광주문화재단 제공

“소중한 추억을 작은 종이배에 담아 거대한 종이배를 이룬다. 우리의 일상은 하나하나 모여 사회를 이룬다. 어릴 적 폐지를 접어 종이배를 만들던 시절… 지금 아이들 또한 종이배를 접던

기억을 가지고 어른이 돼 갈 것이고 자기들만의 추억을 남기고 살아갈 것이다. 종이배에 작가와 그들의 추억을 담아본다.”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시민과 함께 추모의 뜻을 전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4월 5일부터 16일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Media 338’ 에서 이성웅·신창우 작가의 ‘종이배, 우리들의 이야기(이하 종이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Media 338’이 기획한 ‘아카이브 릴레이 전시전’에 선정된 2개 작품 중 1회차 전시다.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작은 종이배 1만 개를 모아 큰 종이배를 형상화하고, 빔 프로젝트 4대를 이용해 사회적 이슈 등을 담아 영상으로 맵핑하는 설치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그동안 말하고 싶던 대중들의 이야기를 시각적·청각적으로 담아낸다.

특히 ‘세월호’라는 주제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작가들의 제작의도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과정과 설치과정을 오픈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4월 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공간인 ‘미디어338’을 오픈해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종이에 추모 글귀나 바람 등을 적어 종이배를 접으면 작가들은 이 종이배들을 모아 하나의 ‘큰 배’를 완성할 계획이다.

참여작가 이성웅은 조선대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광주문화재단 ‘제5기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입주작가’로 활동하면서 자체결성한 융·복합 그룹 ‘빅풋’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전 2회, 단체전 40여회 등 다양한 미디어설치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조선대 창의공학디자인융합학과를 졸업한 신창우 작가는 융·복합 그룹 ‘빅풋’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초대전 4회 등 현재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 오프닝 행사는 4월 5일 오후 4시 작품 제작과정에 대한 이야기 등 관객 소통의 장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 미디어아트플랫폼 중 한 곳인 ‘Media 338’은 미디어와 결합된 융·복합 전시공간으로 1층은 전시실, 2층은 이이남 작가가 기증한 VR작품 ‘혼혈하는 지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문의=062-670-7492)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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