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4월 미분양주택 증가율 ‘전국 1위’

미분양 1천392가구…전월比 100% ‘급증’

국토부, 과잉 공급 속 매매거래량 감소세

4월중 광주광역시에서는 과잉공급 영향 등으로 미분양주택이 100%나 급증,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의 4월말 현재 미분양주택은 1천392가구로 전월의 696가구에 비해 무려 100%(696가구)나 급증했다.

광주광역시 미분양주택 증가율 100%는 충북(30.4%), 제주(24.4%), 전북(2.1%)을 크게 웃도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이들 3개 시도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미분양 주택이 모두 줄었다.

지난달 광주광역시의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233가구로 전월(190가구)에 비해 22.6%(43가구) 늘어났다.

광주광역시 분양시장은 봄 이사철 마무리 속에 물량 과잉 공급과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주택매매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주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광주광역시 주택매매거래량은 2천461건으로 전월의 2천792건에 비해 11.9% 감소했다.

4월중 전남지역 미분양주택은 1천23가구로 전월(1천108가구)에 비해 7.7%(85가구) 줄어들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425가구로 전월(432가구)대비 1.6%(7가구) 감소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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