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종합순위 10위…금 49개 등 최다메달 ‘쾌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 폐막

광주, 종합순위 10위…금메달 49개 등 최다메달 ‘쾌거’

한국新 18개·대회新 4개 수립…지적 축구팀 7연패

전남, 12위로 목표 달성…역대 최고성적 ‘금자탑’

육상 3관왕 소림학교 강수빈 최우수 동호인상 수상
 

국내 장애인 선수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5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19일 폐막했다.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전남 여자 좌식배구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

국내 장애인 선수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5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19일 폐막했다.

‘사랑 꽃핀 우정체전 벅찬 감동 희망체전’을 표어로 지난 15일부터 닷새간 처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8천500여 명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충북선수단이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준우승은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던 경기도(18만7천706.00점)가, 3위는 서울(15만9천857.08점)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광주는 종합점수 8만5천280.46점으로 지난해 대회 보다 1계단 상승한 종합순위 10위를 달성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19일 금 9, 은 4, 동 4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금 49, 은 41, 동 47개 총 137개의 메달로 역대 최다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역도 홍석진이 -110㎏ 스쿼트, 데드리프트, 파워리프트 종합에서 한국신기록 3개를 수립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으며, 수영의 이주인 역시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단체전과 탁구 남자단체전 CLASS 8부문, 파크골프 개인 단식 PGST3와 혼성 4인조 단체전에서 소중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지적축구팀은 서울팀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7연패를 달성했다. 또 종목순위에서도 양궁이 종합1위, 사격 3위, 태권도 4위, 보치아 5위, 테니스 6위, 탁구 7위, 펜싱 10위 등 다양한 종목에서 10위권에 입상했다.

이밖에도 역도에서 다관왕 및 한국신기록을 배출한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정주환 감독이 우수지도자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 광주는 최다메달 획득과 더불어 한국신기록 18개, 대회신기록 4개를 수립하였으며, 4관왕 1명, 3관왕 7명, 2관왕 4명을 배출하며 풍성한 기록을 세웠다.

이명자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사상 최다메달 획득 및 한국 신기록 수립 등 풍성한 대기록을 수립한 광주선수단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광주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함께 응원해 준 광주 시민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남은 24종목에 515명이 참가해 금 33, 은 42, 동 36개 총111개로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했고, 종합 12위 목표를 달성했다.

여자 선수 육성전략으로 사상 첫 여자 좌식배구가 우승을 차지했고, 게이트볼은 2위에 올랐다. 또한 찾아가는 장애인 선수 발굴단을 통해 배드민턴 단식과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시각전맹 축구도 첫 출전해 8위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윤리(사격), 유병상·김인숙(역도), 이병준(육상)이 한국 신기록을 수립 했으며 동호인부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최우수 동호인상에 육상 3관왕 강수빈(소림학교 고3)이 선정됐고, 전남도는 열정상(격려상)을 수상했다.

12위 성적을 올리기까지는 전남도의 우수선수 지원금 확대지원, 포상금 대폭 증액, 특장버스 구입지원 등을 통해 장애인 선수들이 이동편의 증진과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결과이다.

특히 전남도내 대기업 ‘성창E&C’의 기업연계 장애인 체육선수 전체 7명 중 4명이 메달을 획득했고, 은퇴선수들이 지도한 론볼에서도 값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정성만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전종목에서 선수들이 열정과 끈기로 선전한 결과이다”면서 “앞으로 우수선수를 더 발굴하고 훈련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내년도 실업팀 창단의 숙원사업도 해결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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