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원 FA컵 승부차기 승, 부산 결승 진출

수원 부산 4강전 연장전까지 1-1 무승부, 승부차기 4대2 승

FA컵 결승전 11월 29일, 울산 현대 vs 부산 아이파크  

프로축구 챌린지(2부리그)의 부산 아이파크가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을 물리치고 7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부산은 2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7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120분 연장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부산 이정협이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부산 아이파크는 결승에 선착한 울산 현대와 11월 29일과 12월 3일에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FA컵 우승을 다투게 됐다.

역대 FA컵에서 한 차례(2004년) 우승했던 부산은 13년 만에 우승트로피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더불어 부산이 결승에 오른 것은 2010년 대회(준우승)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은 최근 심장마비로 사망한 고(故) 조진호 부산 감독을 추모하는 묵념을 실시해 경기장 분위기를 엄숙하게 만들었다.

후반 20분 부산의 수비수 임유환이 태클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얻어낸 패널티킥을 염기훈이 골로 연결해 앞서갔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32분 정석화가 찔러준 패스를 이정협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짜릿한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결국 120분 연장 혈투는 1-1로 끝나고, 투 팀은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부산의 4번 키커 차영환이 골그물을 흔들었지만 곧바로 나선 수원의 김은선이 실축하며 균형은 부산으로 넘어갔다.

결국 부산은 마지막 키커 고경민이 골을 터트리면서 수원을 승부차기 4-2로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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