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고위험 흡연자 폐암 무료검진

전남지역암센터 ‘검진 시범사업’

500명 대상…“조기발견 도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지역암센터가 고위험 흡연자를 500명을 대상으로 폐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무료검진에 나서고 있다.

8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무료검진 대상은 만55세부터 74세까지 30갑년 이상의 흡연자로서, 현재 담배를 피우거나 금연한 지 15년이 되지 않은 과거 흡연자다. ‘갑년’은 평생 흡연력을 표시하는 단위로,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 수와 흡연기간을 곱해 계산한다.

검진 희망자의 경우, 저선량 흉부CT촬영 등 검진비용과 상담비용은 전액 무료다. 저선량 CT는 일반CT보다 방사선량을 1/10로 낮춘 것으로, 흉부 X선촬영보다 훨씬 낮은 방사선으로도 더욱 선명하고 정확하게 폐암을 진단할 수 있다. 문의는 061-379-7882, 7887, 7888 (폐암검진 시범사업팀).

이번 무료검진은 보건복지부 ‘폐암검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서, 화순전남대병원 전남지역암센터가 시범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폐암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수술조차 불가능한 시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80% 이상이어서 ‘조용한 살인자’로도 불린다. 사망률 1위인 암종으로, 다른 암종에 비해 생존율이 낮아 조기발견이 특히 중요하다. 정부는 장기흡연자의 폐암 사망률 감소를 위해 전국 14곳을 검진 시범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3차 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만점에 육박하는 점수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진료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병원으로 꼽혔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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