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청년들, 어르신 모시고 ‘섬김의 동행’

어르신 177명 여수 효도관광

전남 장성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장성 청년들이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수 유람에 나섰다.

장성군은 12일 장성미래발전청년위원회(이하 ‘미래청년위’)가 장성에 거주하는 어르신 177명을 모시고 하루 동안 여수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일명 ‘섬김의 동행’을 다녀왔다.

‘섬김의 동행’ 은 미래청년위가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추진한 효도여행으로 장성 지역 11개 읍면에서 총 177명의 어르신이 고루 참여했다. 특히 미래청년위는 대상자 선발을 위해 직접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독거노인이나 소외된 세대의 어르신들을 찾는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원 20여명은 버스 5대를 이용해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수 이순신 대교와 유람선, 해양박물관, 시장 등을 돌아봤다.

진모(70·장성읍) 어르신은 “다리가 불편해 여행을 간다는 것은 엄두도 못냈는데, 장성 젊은이들 덕분에 바다도 보고 좋은 구경을 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오채 장성미래발전청년위원회 대표는 “참여·실천·배려를 신념으로 삼아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순수 봉사단체로 나눔 실천은 물론 장성의 발전을 위한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첫 번째 ‘섬김의 동행’을 추진한데 이어 홀로 사는 어르신의 낡은 집을 수리하는 등을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과 지역 발전에 열정을 갖은 젊은분들이 많은 장성은 행복한 고장이다”며 “하루동안 어르신들의 아들 딸이 돼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활력 넘치는 장성의 에너지가 돼 달라”고 말했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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