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서 ‘결판’

박성현·유소연 ‘타이틀 전쟁’

16일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서 ‘결판’

최저평균타수·보너스 100만달러 주인공도 경합
 

박성현(왼쪽)과 유소연이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타이틀 경쟁을 펼친다. /AFP=연합뉴스·KLPGA 제공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슈퍼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타이틀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미 신인왕을 확정했고 상금 1위를 달리는 박성현은 지난 6일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와 평균타수에서도 2위에 올라 기대를 높였다.

올해의 선수는 유소연(27)이, 평균타수는 렉시 톰프슨(미국)이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펑산산(중국)이 토토 재팬 클래식에 이어 지난 11일 블루베이 LPGA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LPGA 투어 타이틀 경쟁을 혼전으로 만들었다.

박성현은 일주일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펑산산에게 넘겼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 자리도 펑산산에게 내줬다.

세계랭킹이나 올해의 선수 1∼3위 사이의 점수 차이는 미세하다. 이제 박성현, 유소연, 펑산산, 톰프슨은 마지막 결전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리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이다.

올해 6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L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이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올해의 선수와 세계랭킹 1위는 물론 상금왕과 베어트로피(평균타수 1위 트로피)의 주인공도 바뀔 수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대회 우승자에게 30점, 2위 12점, 3위 9점을 주며 4위부터 10위까지는 7점부터 1점까지 순차적으로 부여한다.

현재 이 부문 1위 유소연은 162점을 보유하고 있고, 펑산산(159점), 박성현(157점), 톰프슨(147점)이 3∼15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들 모두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 주인공이 된다. 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10위 이내, 펑산산은 8위 이내, 박성현은 6위 이내 성적을 거두면 올해의 선수에 오를 가능성을 잡는다. 톰프슨은 우승해야만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다.

평균타수에서는 톰프슨이 69.147타로 최저를 자랑하고 있다. 박성현이 69.259타로 2위를, 전인지(22)가 69.269타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최저 평균타수는 박성현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타이틀이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톰프슨보다 9∼10타를 더 줄여야 베어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

간과할 수 없는 또 하나의 타이틀이 있다. ‘레이스 투 CME글로브’다.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 1위를 차지하면 1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아 잭팟을 터트릴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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