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으로 휴대전화 통화량 3배↑

이통 3사 비상상황반 운영…“전체 통신망엔 이상 없어”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전국의 휴대전화 사용량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통화 연결이 지연되는 등 일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통신망 시스템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부터 안부·신고 전화가 폭주하면서 휴대전화 음성통화 사용량이 평소보다 3배가량 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SK텔레콤은 “통신망 시스템에 장애는 없지만,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인 트래픽 폭주로 SNS 전송이 지연되는 등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며 “지진 발생 직후 비상 상황반을 개설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도 “음성과 데이터를 포함한 무선 트래픽이 평소 대비 급증했지만, 시스템은 이상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긴급재난 문자 발송 직후 분 단위 기준 음성통화 트래픽이 평시 대비 10배 급증했고, 데이터 트래픽도 15% 증가했다”며 “사용량이 늘긴 했으나 수용 가능한 수준이며, 관제센터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