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시·지역협력 확대…전문인력 양성 적극 추진

ACC, 4차산업 기반 창제작 콘텐츠 개발 강화
레지던시·지역협력 확대…전문인력 양성 적극 추진
“지역·아시아 잇는 국제적 문화예술기관으로 발돋움”
 

지난해 ACC가 진행한 ‘아시아창작공간네트워크’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ACC)이 6일 올해 4대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ICT 기술과 문화예술이 융합하는 4차 산업기반 연계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지역 문화예술계와 협력을 지속화해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의 창제작 플렛폼으로서 기능강화를 위한 레지던시 활성화, ACC의 최신 시설과 장비 및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예술분야 전문인력 양성 확대 등이다.

◆4차 산업 기반 창·제작 콘텐츠 개발 박차= ACC는 지난 2015년 11월 25일 개관부터 약 2년 6개월간 설립목적과 운영철학에 따른 콘텐츠 창·제작에 주력해 왔다. 전체 기획의 약 80%를 ACC에서 직접 기획·제작했고, 외부 초청 콘텐츠는 20% 수준을 유지해 창·제작 기관으로서 정체성을 지켜왔다.

올해는 문화예술분야의 4차 산업 흐름을 이끌 수 있도록 예술과 창의적인 기술을 융합한 ACC의 대표적 융·복합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형 로보틱스를 이용한 퍼포먼스, 디바이스 없는 가상현실 플랫폼 ‘워킹 쓰루 시네마(Walking Through Cinema)’ 프로젝트 등을 선보인다. 또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예술 및 정보를 VR, AR 등 기술과 접목해 몰입 경험을 제공하는 텔레프리젠스(원격지에 있는 상대방과 가상현실속에서 몰입감을 가지는 원격 커뮤니케이션 기술)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지난해 ACC와 광주시립극단이 공동제작한 연극 ‘맥베스411’

◆지역협력 사업 점진적 확대=ACC는 지역문화예술 기관과 협력·제작하는 지역참여형 사업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시립극단, 광주시립무용단, 광주시향 등과의 공동제작 공연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전시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ACC의 대표적 봄 시즌 축제인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을 지역 예술가 및 단체와 함께 진행한다.

또 ACC의 다양한 야외공간에서는 시민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서 아트트레일러, 야외공간 활성화 사업 등에 지역 청년기획자와 예술가들과 협력해 운영될 예정이며 시민예술프로젝트로 시민 오케스트라가 지속 운영된다.

◆대중화 확대·대형 공연 개발사업 착수=ACC는 공연 창제작과 유통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ACC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수요자의 요구에 따른 대중화 콘텐츠 및 대형 작품 제작을 위한 장기개발 사업을 진행된다.

먼저 ACC를 대표하는 가변형극장인 예술극장 극장1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작을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최적화 공연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연극 ‘소’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작품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성을 반영하는 대형 작품개발 프로젝트를 3개년 계획으로 진행한다. 2020년 최종 완성작 공연을 목표로 올해는 가장 중요한 스토리 발굴에 주력한다.

대중화 및 ACC 활성화를 위한 우수 공연 기획 초청과 매년 연속 매진되는 ACC 대표 브랜드 ‘ACC 브런치 콘서트’도 계속해 꾸려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과 협력을 통해 남도의 수묵화와 판소리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음악극 ‘수궁가’를 제작해 세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레지던시 및 전문인력 양성 대폭 확대=ACC는 국내외 작가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확대 운영을 통해 창제작 플랫폼으로서의 국내외적 위상 강화에 나선다. 올해 레지던시 사업은 아시아 문화예술 방문연구, 창제작 융복합 콘텐츠 랩, 미디에이터, 공연 레지던시, 아시아 커뮤니티 레지던시, ACC 창작공간 네트워크 레지던시, 문학 페스티벌 연계 레지던시, 해외 협력 레지던시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220여명을 선발한다. 이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을 활용한 퍼포먼스, 설치, 쇼케이스 등도 시연으로 선보이게 된다.

실무 위주의 전문인력 양성 교육에도 발벗고 나선다. ACC 아카데미는 문화예술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문화예술 현장에서 바로 활동 가능한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교육과정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전시테크니션과 더불어 올해는 시노그라퍼, 미디어 아키비스트, 음향디자이너 등 8개 분야 400여 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특히 ACC 전문인력 교육생, ACC 사업별 참여인력, 지역대학 추천 우수 인력을 선발하여 해외 인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콘텐츠 창·제작 등 ACC 설립목적에 기반한 정체성은 흔들리지 않고 가되 지역 문화예술계와 협력해 ACC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며 “올해는 레지던시와 전문인력양성 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과 아시아를 잇는 국제적인 문화예술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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