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가운데 안현수 선수가 극적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18 평창 올림픽은 오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평창 올림픽은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평창 올림픽을 은퇴무대로 삼았던 안현수가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받으며, 그의 행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훈련까지 받으며 근황을 전했던 그의 출전 금지 처분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지난달 IOC는 러시아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중 111명을 제외시켰다. 이중 안현수가 포함된 것. 안현수는 바흐 IOC 위원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며 결백을 주장했다.
안현수는 공개서한에서 "나는 그동안 반도핑 규정을 준수했다. 그런 내가 올림픽서 제외됐는지 모르겠다. 구체적인 이유가 없으며, 사람들이 이제 나를 도핑에 연루된 선수로 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항의했다.
이어 "내가 지금까지 이어온 선수 생활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출전을 막는 것은 IOC를 포함한 스포츠 전체가 나를 의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안현수는 자신의 출전 명단 제외 이유를 공개하기를 요구했다. 그는 "나와 내 명예를 위해서 IOC가 나를 제외한 이유를 정확히 밝히기 바란다. 나는 잘못한 것 없이 없이 올림픽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호소했다.
러시아는 이후 제소했고, CAS는 소치올림픽 도핑에 연루돼 올림픽 영구 퇴출된 39명 중 28명을 증거 불충분으로 징계 무효화했다.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도 평창올림픽에 한해 출전 금지로 수위를 낮췄다.
하지만 IOS는 반발 성명을 냈고, 올림픽 추가 초청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거부했다. 하지만 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한 러시아 선수들은 다시 CAS에 제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CAS는 7일 평창에서 청문회를 열어 검토할 예정이다. 이들의 평창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으로 보이지만, 극적으로 출전이 허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안현수는 그의 오랜 희망대로 평창올림픽에서 롤러코스터 같았던 쇼트트랙 선수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