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기자회견, 취소 “검찰 출석 수사 협조 우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오후3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안 전 지사의 측근인 신형철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기자회견 취소를 알렸다.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안희정 전 지사가 검찰에 출석하기 전 국민과 충남도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싶었지만 모든 분들이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수사에 협조하는 게 우선적 의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한시라도 빠른 검찰 소환을 촉구하면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이날 오전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며 증거 수집에 나섰다.

전날인 7일엔 정무비서 김지은 씨 외에도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안희정 전 지사가 소장을 맡았던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 A는 1년 넘게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수차례의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문] 다음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입장 전문▼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숙여 사죄드리고자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신속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앞에 속죄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거듭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주십시오.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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