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타토파니 도착…13일께 베이스캠프 설치

‘안나푸르나 광주시민원정대’ 등정 돌입

네팔 타토파니 도착…13일께 베이스캠프 설치
 

‘희망나눔 김홍빈 2018 안나푸르나 광주시민원정대’(단장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가 봉사활동을 끝내고 10일(현지시간) 본격 등정에 돌입했다. 이날 원정대는 7시간 이동길에 산사태로 길이 무너져 내려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2시간 정도 지체되기도 했다. /원정대 제공
‘희망나눔 김홍빈 2018 안나푸르나 광주시민원정대’가 9일(현지시간) 쿠스마 현지 300m 출렁다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정대 제공

‘희망나눔 김홍빈 2018안나푸르나 광주시민원정대’(단장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가 봉사활동을 끝내고 본격 등정에 나섰다.

원정대는 10일 오전 6시(현지시간) 네팔 쿠수마시 숙소를 출발해 7시간 동안 자동차로 달린 끝에 오후 1시께 타토파니(Tatopani)에 도착했다. 타토파니는 해발 1천190m에 위치해 있으며 원정대의 카라반 시작점이다.

원정대는 이곳에서 1박을 한 뒤 11일 오전 6시 본격 등반을 시작한다. 원정대는 3일 동안 등반을 해 오는 13일 해발 4천190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은 큰 산에 걸맞게 기상변화가 심해 오전엔 맑다가도 오후만 되면 어김없이 비가 내려 원정대는 이를 고려한 일정을 잡고 있다.

김홍빈 대장은 “카라벤에 새로운 길이 열려서 과거보다는 수월하게 베이스캠프까지 갈 수 있다”며 “걱정했던 것보다는 대원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있고 의욕도 넘쳐서 베이스캠프까지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또 “세르파, 키친보이, 쿡 등 스텝들도 완벽하게 준비됐다”며 “안나푸르나 여신이 좋은 날씨와 함께 정상의 문을 열어주신다면 꼭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7시간 이동길에 산사태로 길이 무너져 내려 2시간이 지체되기도 했다.

김 대장은 날씨가 허락한다면 오는 5월 20일께 정상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홍빈 대장은 열 손가락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현재 11좌 완등)에 도전 중인 불굴의 산악인이다. 현재 에베레스트, K2, 가셔브룸 Ⅱ, 시샤팡마, 마칼루, 다울라기리, 초오유, 칸첸중가, 마나슬루, 로체, 낭가파르밧까지 11개 봉을 등정했다. 14좌까지 안나푸르나·가셔브룸Ⅰ(8천68m)·브로드피크(8천47m) 등 3개봉만 남겨 놓고 있다. 네팔 타토파니/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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