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 성장동력, 의료산업 날개 달았다

市, 안과광학의료기 글로벌화 등 4건 신규 국비 확보

의료로봇·3D프린팅·ICT융합 등 미래기술 개발 주력

기업 2천183개·매출 2조3천억·고용 9천851명 기대
 

광주광역시는 의료산업 관련 사업 4건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신규로 반영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의료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의료산업은 건강과 장수라는 현대인들의 욕구와 맞물려 기술개발은 물론 시장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 의료기기와 의약품, 의료서비스가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8일 확정된 2019년 정부 예산안에는 광주시가 요청한 ▲안과광학 의료기기 글로벌화 지원 사업(15억원) ▲한국뇌연구원 광주협력연구센터 설치(15억원) ▲마이크로 의료로봇 실용화 기술 개발(57억원) ▲의료로봇 성장생태계조성 지원 사업(11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안과광학 의료기기 글로벌화 지원 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총 180억원을 투입해 안과 의료기기 관련기업 고도화를 위한 기업 지원을 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한국뇌연구원 광주협력연구지원 사업’은 총 115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5년간 중장기 치매연구 기반 조성에 들어간다.

또 이미 확보된 마이크로 의료로봇 기술 및 특허를 기반으로 상용화 할 수 있는 ‘마이크로 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과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 지원 사업’에도 각각 288억원, 44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인구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선제적인 의료산업 육성 및 혁신성장 지원하면서 관련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시는 ‘생체의료소재부품산업’ 중심으로 지난 2013년부터 의료산업을 집중 육성해 왔으며 그 결과 2013년 175개사, 매출액 2천822억원, 고용인원 1천49명에서 지난해 367개사, 4천466억원, 2천735명 등으로 연 11.1%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4년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 최초 치과용소재부품 기업 집적센터인 ‘치과용 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250억)를 구축해 치과의료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치과 의료기기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30억)과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정형외과 융합의료기기센터 구축사업(254억)도 추진 중이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헬스케어 로봇 실증단지(278억)를 조성해 헬스케어로봇 기업을 지원·육성중이며 올해부터는 생체흡수성 중소파트너지원사업을 2022년까지 141억 규모로 진행해 생체의료 관련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지역에 육성자원은 있으나 정부 지원이 전무했던 바이오 화장품 분야 육성을 위해 ‘바이오 테라피 산업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3D프린팅, 로봇의료, ICT 융합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치선 광주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다양한 인프라 확보와 지원사업을 통해 기존 치과 중심에서 정형외과, 생체흡수성, 안과, 의료로봇, 바이오, 치매산업 분야까지 산업범위를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며 “산·학·연·병·관 협의체를 구성해 혁신성장을 주도함으로써 오는 2030년까지 2천183개 기업 유치, 매출액 2조3천402억원, 9천851명 고용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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