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민선 7기 군정로드맵 발표회’

유두석 군수, 고려시멘트 자리 주택단지 건설

황룡강 국가정원 지정·체류형 관광단지 등
 

유두석 장성군수는 3일 장성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민선 7기 장성군 군정로드맵 발표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장성군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고려시멘트 광산 및 생산시설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3일 장성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민선 7기 장성군 군정로드맵 발표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민선 6기에 이어 재선된 유 군수가 발표회 형식으로 군정로드맵을 직접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성군 공직자, 장성군의회 의원, 장성군 홍보대사, 문화해설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유 군수는 “고려시멘트 광산 및 생산시설을 대규모 주택단지로 조성하는 것은 장성의 지도와 경제 지도까지 모두 바꿔줄 거대 프로젝트”라면서 “국토교통부에서 쌓은 노하우와 거버넌스의 힘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이를 실현해 장성의 미래를 바꾸는 커다란 계기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이날 발표회에서 ‘가치의 재발견’, ‘새로운 가치 창출’, ‘기존 가치의 극대화’라는 세 가지 ‘가치’의 관점에서 장성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해 주요 사업들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먼저 유 군수는 ‘가치의 재발견’이라는 측면에선 잡풀만 우거진 채 방치돼 있다가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황룡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황룡강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컬러마케팅인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모으며 전국적인 관광지로 부상했다면서 국가공원 지정은 황룡강의 제2의 도약을 상징하는 일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최초 용역보고로 이미 황룡강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첫발을 뗐다”면서 “우선 4·5년 정도 지방정원으로 관리한 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매년 수 십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황룡강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장성호 개발 사업 역시 ‘가치의 재발견’이라는 측면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 34km에 이르는 ‘장성호 수변 100리 길’ 조성, 구간별로 출렁다리 두 개 추가 설치, 버스도 수용 가능한 대형 주차장 조성, 장성댐 하류에 수상 레포츠 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통해 장성호를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하면 제주 올레길 못지않은 관광객이 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추진할 사업으로는 국립심혈관센터 건립과 고려시멘트 광산 및 생산시설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100대 과제에 선정된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창출된 대표적인 산물”이라면서 “국립심혈관센터가 첨단연구개발특구에 33만m²(약 10만평) 규모로 설립되면 장성 지역 경제에 큰 파급을 미치는 것은 물론 장성의 핵심 미래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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