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 카풀 서비스, '카카오T 카풀 크루'를 출시 반발, 

오늘 택시 운행 중단 파업,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결의대회 집회

서울, 경기, 인천 등 전국의 택시업계가 오늘 하루 운행을 중단하는 파업에 들어갔다.

17일 택시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주간·야간 교대 근무를 시작하는 18일 오전 4시부터 19일 4시까지 24시간 동안 운행을 중단한다.

광주지역 택시업계도 동참키로 하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지난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4개 단체로 구성된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IT 기업 카카오의 카풀서비스를 반대하며 집회를 열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카카오 모빌리티에 반발해 오늘 하루 운행 중단 파업과 함께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전국에서 최소 3만에서 최대 5만 명가량 택시기사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에서도 택시업계 노조 임원과 부재중인 운전자 등 300명이 관광버스 8대를 동원, 상경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운행 중단이 파업 형태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교대 근무자들이 모두 집회에 참석하면서 부득이하게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전자용 카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 카풀 크루'를 출시하고 카풀 운전자 모집공고를 내자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택시업계가 고사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택시 대수는 25만5천131대로, 적정 대수(19만7천904대)보다 5만7천226대가 많아 초과공급 비율이 22.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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