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김기태, KIA에서 선수 마무리 vs 본인이 자유계약 선수 원해...진실은

김기태 감독, 팬들 항의에 “임창용, 본인이 원했다”

KIA 임창용 선수에 대한 방출이 진실게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임창용 선수의 방출 소식에 반발한 KIA 타이거즈 팬들이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KIA가 지난 24일 임창용(42)에게 방출을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자 KIA 팬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KIA의 결정에 불만을 토로했고 김기태 감독과 조계현 단장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김기태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카페 회원수는 최근 1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일부 성난 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리며 김기태 감독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KIA 선수단과 팬이 함께 하는 '2018 호랑이 가족 한마당'이 개최된 이날 KIA챔피언스필드 구장 밖에서 오전부터 팬들이 모여 임창용 방출에 대해 불만을 갖고 시위를 펼쳤다.

이날 김기태 감독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위에 참석한 일부 팬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눴다.

이자리에서 김기태 KIA 감독은 “본인이 원했다”며 일방적 통보는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김기태 감독은 “정확히 말씀드릴께요. 본인이 원했다. 자유계약선수로 풀어달라고 원했다.”고 밝혔다.

방출 직후 “KIA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피력한 임창용의 말과는 다른 주장이다.

임창용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승 5패 4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42의 제 몫을 했다.

하지만 KIA는 세대교체를 이유로 임창용과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임창용 방출이 이번 시즌 중 불거진 임창용과 코칭스태프 간 갈등의 연장선상이라는 해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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