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박규완 명인, 대한민국 식품명인 선정

종가집 전통음식 ‘가리구이’ 계승·발전
 

전남 담양군의 박규완(59·사진) 도시농부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한민국 식품명인’제82호로 선정됐다.

4일 담양군에 따르면 대한민국 식품명인은 전통식품의 계승·발전 및 기능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농식품부에서 매년 선정하는 제도다.

박 명인은 전통음식인 ‘가리구이’로 선정됐다. 가리구이는 정육을 다져 만드는 개량 떡갈비가 아닌 갈비살을 분쇄하거나 다지지 않고 일일이 잔칼질만을 넣어 만든 종가집의 전통음식이다.

박 명인은 현재 농업회사법인 (주)도시농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한식당,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모 방송의 먹거리 검증 프로그램에서 오직 암소의 갈비살만을 사용하는 식당으로 밝혀지며 평소 박 명인의 소신과 뚝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박 명인은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서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고 전통식품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담양에는 전통식품의 메카답게 대한민국 식품명인 78명 중 6명의 명인(유영군·양대수·박순애·기순도·안복자·박규완 명인)이 천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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