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주민 숙원사업 해결 ‘팔’걷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 만나 지역 현안 설명

다산초당 탐방로 정비 등 ‘국비 12억’ 확보
 

이승옥 강진군수(오른쪽)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만나 지역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최근 다산초당 탐방로와 주변 정비 사업비 7억원, 군동면 삼신지구 배수펌프장 설치 사업비 5억원을 포함 총 12억원을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국비)를 추가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로 지역 대표 관광지인 ‘다산초당’이 더욱 새롭게 변신할 재원을 마련해 관광객의 편의와 힐링 장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군동면 삼신지구의 54ha 농경지는 상습 침수로부터 해방될 배수펌프장 설치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이승옥 군수는 직접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을 일일이 설명하며 국비 조기 확보를 요청했고, 지역구 황주홍 국회의원에게도 협조를 구했다.

특히 정재숙 문화재청장과는 두 차례 면담을 통해 강진군 문화재에 대한 관심 증대와 문화재 보수정비 등 국비 지원에 대한 솔직한 견해 등을 나눴다.

또 이승옥 군수는 정세균 의원이 올 상반기 다산초당을 방문할 당시 다산초당 탐방로의 지표 토사가 유실됨에 따라 나무의 뿌리와 거친 암반이 심하게 노출돼 관광객들이 미끄러지는 등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다산초당 주변에 다량 분포하고 있는 일본 수종인 삼나무를 우리 고유 수종으로 복원이 필요하다는 건의 해 국비 확보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 후에도 끈질기게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사업비 확보를 위한 진솔한 설득작업을 이어간 결과 문화재보호구역 밖은 행정안전부의 지역현안사업 특별교부세(국비)로, 문화재보호구역 내는 문화재청의 문화재 보수정비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번 국비 확보 중, 군동면 삼신지구 48ha 농경지가 매년 여름철만 되면 바닷물 만조 시 자연배수가 되지 않아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있었는데 배수펌프장을 설치하게 됨으로써 만조 시에도 걱정 없이 강제 배수를 통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앞으로 문화재청의 국비도 추가로 확보해 다산초당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와 문화재 환경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