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김기훈 당장 1군에 기용해도 될듯”
KIA-주니치전 열린 차탄구장 방문

12일 KIA 타이거즈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장을 찾은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이 김기태 감독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KIA타이거즈의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가 열린 차탄구장이 일순간에 술렁였다. 바로 타이거즈 왕조를 구축했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방문했기 때문.

선 감독은 12일 KIA와 주니치 드래곤스의 경기가 열린 차탄구장을 찾아 김기태 감독 등과 인사를 나누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선감독은 감독실에서 김기태감독과 안부인사를 나눈 뒤 피칭조 투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실내연습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두사람은 함께 이날 피칭조로 나선 김기훈과 조 윌랜드, 홍원빈의 투구를 지켜봤다. 김 감독은 김기훈의 투구에 앞서 “기훈아 던지는거 지켜봐도 되지?”라며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선 감독은 김기훈의 투구를 지켜보고 나서 “만 19살인데 던지는 모습을 보니 상당히 기대가 된다. 깜짝 놀랐다. 좋은 선수인 것 같다”며 “투수들을 볼때 하체의 움직임을 먼저 보는데 김기훈같은 경우에는 던질때 중심이동이 상당히 좋은 것 같다. 당장 1군에서도 충분히 시합을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0일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선 감독은 13일 두산 훈련장을 방문한 뒤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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