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집회, 5·18망언 규탄 광주 금남로 집회...범시민궐기대회 vs 극우단체

광주 금남로에서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퇴출 등 요구

극우단체 회원들 5·18 유공자 명단공개 요구 집회 열어

5·18망언 공청회를 규탄하는 광주 범시민궐기대회가 16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렸다.

이날 범시민궐기대회는 '자유한국당 3인 망언의원 퇴출과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광주범시민운동본부'가 주최했다.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5·18 공청회에서 나온 망언에 분노한 시민들이 동참하고 이용섭 광주시장과 광주를 지역구로 둔 여야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날 5월 항쟁 당시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故) 안병하 치안감의 아들 안호제씨와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도 궐기대회를 찾아 힘을 보탰다.

궐기대회는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해 5·18 왜곡에 앞장서 온 지만원 구속과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퇴출 등을 요구하는 발언과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또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5월 단체 관계자들은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며 5월 항쟁 당시의 모습을 재연했다.

한편 극우단체 회원 50여명은 범시민궐기대회가 열리기 3시간 전인 오후 1시께 금남로4가에서 5·18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을 열었다.

범시민시민운동본부는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 또는 국회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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