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에 ‘오월의 노래’울려퍼진다
5월 한 달간 5·18민주광장서
국내외 62개팀·400여명 공연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을 위한 상설음악회 ‘오월의 노래’가 5월 1일부터 한달간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오월의 노래 공연의 모습. /사단법인 오월음악 제공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을 위한 상설음악회 ‘오월의 노래’가 오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4·17·21· 25일 제외) 한달간 시민들을 찾아온다. 매일 오후 7시부터 한시간동안 국내외 62팀(4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5·18민주광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오월의 노래’는 80년 이후 전제와 폭압에 저항하는 삶의 가치를 노래하는 전국의 음악인들이 광주에 모여 자발적으로 이끌어 온 ‘거리음악제’의 명맥을 잇는 행사다. 지난 2015년 5월, 다시 시작된 오월의 노래는 시민군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별관 앞에 올해로 5번째 무대를 세운다.

‘오월의 노래’는 5월에 열리는 다양한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들 중 그 첫 포문을 여는 행사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 평화와 민족 통일의 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만큼 다채로운 출연진과 폭넓은 공연들로 구성된다. 민중가수 뿐만 아니라 인디밴드, 뮤지컬, 국악, 합창단, 시낭송 등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오월항쟁기간에는 가수 김원중(사단법인오월음악 이사장), 작곡가 박종화(사단법인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회장)를 비롯해 80년 오월을 직접 겪으며 광주의 아픔과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며 오월정신을 알리고 있는 ‘오월어머니회’, 세월호 가족과 시민들로 구성된 ‘416 합창단’, 광주의 오월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주전남 민족문학 작가회의’, 통일조국과 민족을 노래하는 ‘우리나라’, 우리시대의 가객 ‘꽃다지’,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는 ‘희망새’ 등 국내외를 망라한 출연진들이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오월의 노래 공식 페이지인 www.facebook.com/maymusicbusking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682-0518)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