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전국 버스노조 파업 D-1, 대구버스 협상 타결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11개 버스노조 15일 버스파업 예고

버스 파업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마지막 협상에 나선 가운데 대구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전국 처음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내일(15일)로 예고됐던 전국 버스파업에서도 대구 시내버스 파업은 철회됐다.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11개 지역 버스노조는 오는 15일 버스 파업을 하기로 했다.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 조정문제를 놓고 내일 전국적인 버스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버스업계 노사가 오늘 막판 협상에 나선다.

노조는 내일(15일) 0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에 따르면 지난 8~9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충남, 전남, 청주, 경기도 광역버스 등 총 9개 지역 193개 사업장에서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96.6%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서울시버스노조의 경우 조합원 1만7396명 중 1만6034명이 투표에 참여해 89.3%의 찬성률로 파업이 결정됐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 버스노조도 지난 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버스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1154명이며, 찬성 1102표, 반대 50표, 무효 2표, 찬성률 95.5%로 가결됐다.

대구시내버스 노조도 지난 8~9일 ‘주 52시간근무’ 도입에 따른 손실임금 7.67% 보전과 정년 63세 연장을 안건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96.9%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버스 노사가 임금인상 등 협상에 합의, 버스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을 시급 기준 4.0% 인상하고, 현재 61세인 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또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에 대해선 노사 간 신뢰 속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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