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중 2학년생 전원 해외역사문화탐방길 오른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고구려 역사·독립운동 현장
 

전남 강진군 관내 중학교 2학년생 전원이 강진군 지원으로 해외역사문화탐방길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해 처음으로 강진중학교 해외역사문화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이 출국을 앞둔 모습.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 중학교 2학년생 전원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외역사문화탐방길에 오른다. 강진군은 이번 해외역사문화탐방이 지역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고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해외역사문화탐방은 강진군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서로만 배웠던 고구려의 역사와 그 일대에서 이루어진 독립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방문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뜻을 되새겨 보고 역사의식을 확립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첫 일정으로 오는 21일 청람중학교 2학년 학생들 43명이 교정을 떠나 백두산으로의 역사탐방여정을 시작한다. 청람중학교 학생들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백두산과 광개토대왕비, 장수왕릉 등 고구려 역사 유적을 둘러보며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영위했던 조상들의 삶을 엿보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현장을 방문한다.

청람중 이후 3차례에 걸쳐 강진중학교(6월 17일~21일) 학생 82명과 강진여중 학생 70이 일본을 방문하며, 칠량중 외 관내 5개 중학교 학생 64명(6월 24일~27일)은 청람중학교와 같은 백두산을 방문하는 등 총259명이 탐방길에 오른다.

강진군은 지난해 전남 지자체 최초로 강진 관내 중학교 2학년 학생들 전체를 대상으로 해외역사문화탐방을 추진했으며 올해도 해외역사문화탐방 사업을 지원한다.

군비 1억7천800만원을 투입해 진행되는 해외역사문화탐방은 여행경비 90여만원 중 학생 한명 당 61만원을 지원하고 자부담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여행경비를 전액 지원한다. 일부 학생만 선발해 진행하는 것이 아닌 한 학년 모두 참여하도록 하고 있어 학교 관계자 및 학부형·학생들의 호응도도 높은 편이다.

강진군은 해외 역사문화탐방이 종전의 지역관광과 놀이문화의 단순한 수학여행의 개념이 아닌, 역사탐방, 진로 탐색 등 새로운 체험학습의 장으로 이웃 나라의 문화 이해를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해외역사문화탐방은 강진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마련했다. 해외로 나가 견문을 넓혀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여 강진미래 발전의 동력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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