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미락단지에 ‘장어 정식거리’ 조성
장성군, 전남도 공모 선정…내년까지 10억 투입

전남 장성군은 장성호 미락단지에 오는 2020년까지 10억원을 투입해 ‘장어 정식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장성호 전경./장성군 제공

각종 민물생선 요리 맛집이 즐비한 전남 장성군 장성호 미락(味樂)단지에 ‘장어요리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장성군은 전남도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남도음식거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장성호 미락단지에 오는 2020년까지 10억원을 투입해 ‘장어 정식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30일 밝혔다.

미락단지는 장성호에서 장성읍 쪽으로 1.5㎞ 아래에 위치한 식당가로, 장성호에서 갓 잡은 싱싱한 민물고기를 요리해 파는 맛 집들이 한 곳에 집적돼 있는 식도락거리로 유명하다.

공모에 선정된 장성군은 장성읍 상오리 일원 미락단지 내 15개 음식점을 ‘장어 전문’ 업소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장어 정식거리가 조성되면 장성의 관광명소인 장성호 수변길과 옐로우 출렁다리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맑은 물 푸른 농촌 가꾸기 사업’과 함께 어우러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호 수변길은 장성호 선착장부터 북이면 수성리까지 이어지는 7.5㎞ 길이의 산책로다.

특히 호수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1.23㎞의 나무데크 길과 호수를 가로지르는 156m의 옐로우 출렁다리는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최근 장성호 수변길과 옐로우 출렁다리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장성군만의 특화된 음식메뉴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미락단지에 조성하는 ‘장어 정식거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맑은 물 푸른 농촌 가꾸기 사업’은 국비 포함 총 40억원 규모의 개발 사업이다.

장성군은 장성호 개발을 주제로 공모에 선정돼 장성호 하류 구간에 강수욕장과 수상레저 스포츠를 위한 계류장과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하고 있다.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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