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바다위 ‘청자화병’ 모양 부표가 떴다
郡, 1975년 해저유물 발굴해역 기념
최근 밀반출 위기 유물도 이곳서 발굴

1975년 2만4천여점의 송원대 유물이 발굴된 신안 해저유물발굴 현장에 설치된 청자화병 모양 부표.

전남 신안군이 송원대 도자기 유물이 발견된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도덕도 앞 바다에 ‘청자화병’ 모양의 해상 부표를 설치해 발굴기념비와 함께 역사의 현장을 기념하는 장소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1975년 8월 증도해역에서 어부의 그물에 청자화병 등 6점이 올라온 것을 시초로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통해 2만4천여점의 유물이 발굴된 장소이며, 얼마전 신안해저 보물을 일본으로 밀반출 하려다 환수한 57점도 이곳의 유물이다.

이와 관련 송원대 해저유물들과 함께 발견된 보물선 신안선은 길이 34m, 너비 11m의 초대형 무역선으로 중국 항저우를 출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가던 중 증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던 선박으로 해상 교역의 문화교류를 보여주며, 발굴된 중국도자기는 단일컬렉션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신안군은 이번 도자기 형상의 해상 부표설치로 신안해저유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졌을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방문 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계기로 증도면에 송원대 해저 유물이 발굴된 장소를 더욱 알리고 역사적인 중요성을 부각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증도면에 국립해양박물관이 유치돼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장소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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