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민심’연속 보도-남도일보·남도일보TV·알앤써치 여론조사

광주·전남 ‘민심’연속 보도-남도일보·남도일보TV·알앤써치 여론조사<3>
광주시민들, 광주 버스 준공영제 변화 필요성 ‘방점’
회사 운영실태 개선·준공영제 개편 요구 가장 높아
제도 지속 여부엔 이용자·비이용자 모두 ‘지속’의견
버스 주이용객 20대와 60대 이상 이용 버스 만족도 ↑
 

광주시민 상당수가 해마다 수백억원대의 재정지원금이 투입되는 버스 준공영제가 변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스 이용객 중 일부도 광주 시내버스 업체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준공영제 개편과 관련 공론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남도일보와 남도일보TV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3~25일 사흘간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7명(가중 1천명)을 대상으로 광주시 현안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3.5%)를 실시한 결과 버스 준공영제 지속 여부에 대해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47.1%, ‘아니다’라는 응답이 26.2%로 나타났다. 이중 버스 이용자는 버스 준공영제를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47.4%로 나타났으며, 아니다라는 응답이 26.1%로 조사됐다. 버스 비이용자는 각각 46.8%, 16.1%로 나타나 버스 이용자와 비이용자 모두 버스 준공영제를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스 이용률이 비교적 높은 20대와 60대는 각각 버스 준공영제를 운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53.1%, 49.4%로 나타나 전체 평균 보다 각각 6%p, 2.3%p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광주시민들은 시내버스 적자 해소 방안으로는 버스회사 운영실태 개선(26.6%)과 버스 준공영제 개편(24%) 등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노선의 효율화(18.8%), 요금인상(7.7%), 광주지역을 운행하는 다른 지역 버스업체 제재(4%), 벽지노선 감차(0.5%) 등이 뒤를 이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18.4%였다.

이중 광주 시내버스가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시민들의 경우 시내버스 적자 해소 방안으로 버스회사 운영실태 개선(29.5%)과 버스 준공영제 개편(27.7%)에 대해 전체 평균 보다 높은 공감대를 보였다. 반면, 광주 시내버스 적자 여부에 대해 몰랐다고 응답한 이들은 버스회사 운영실태 개선(24.3%), 버스 준공영제 개편(19.2%)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평균 보다 낮았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광주시민들이 버스 준공영제를 계속 운영하되 일정 부분 제도 변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시내버스 운영을 위해 버스 준공영제가 필요하다면서도, 버스회사 운영실태 개선과 준공영제 개편, 노선 효율화 등 제도 변화도 함께 필요하다고 진단한 셈이다.

하지만 시내버스 이용객들 중에서도 광주 시내버스 적자 운영 상황 등을 인지하지 못한 이들이 상당수로 나타나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버스 준공영제와 관련 공론화 필요성도 대두됐다.

실제로 버스 이용자 56.5%는 광주 시내버스 적자 운영 여부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했으며, 비이용자 중에서도 53.9%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버스 이용자와 비용자 중 시내버스 적자 운영 상황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각각 43.5%, 46.1% 나타났다.

아울러 시내버스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62.8%가 광주시내버스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불만족’은 24.6%에 그쳤다. ‘모른다’는 응답은 12.6%였다. 이중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15.6%, ‘만족하는 편이다’는 47.2%, ‘만족하지 못하는 편이다’는 18%,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는 6.6%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시내버스 주이용층인 19세 이상 2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73.4%, 69.7%가 시내버스에 만족한다고 답해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는 63.2%, 40대는 51.0%, 50대는 56.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동구 주민의 시내버스 만족도가 7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구(67.8%), 북구(65.2%), 서구(59.5%), 광산구(56.1%)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100% 자동응답조사이며, 표본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추출 방식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알앤써치(www.rnch.c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은창·임소연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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