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한국수영진흥센터 부지선정 합리적으로

광주광역시가 대한민국 수영 메카가 될 한국수영진흥센터의 부지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한다.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곳을 대상으로 5개 자치구로부터 후보지를 신청받아 최적의 입지를 선정한다는 게 광주시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한국수영진흥센터는 지난 7월 역대 최대 규모로 성공적으로 치른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 유산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다. 연면적 1만2천㎡, 3층 규모에 국제규격의 50m 경영풀과 국제스포츠대회 기념관,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조감도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건립 로드맵도 밝혔다.

올해 말까지 부지를 선정한 후 2020년 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한다는 것이다.

부지선정 절차는 5개 자치구가 오는 29일까지 후보지를 제출하면 광역 생활권, 접근성 등 체육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평가기준에 따라 정량평가를 실시한다. 이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지 현장방문과 정성평가 등을 거친 후 종합평점이 가장 높은 후보지를 설립 부지로 선정한다.

광주시는 자치구간 과열 유치 경쟁을 예방하기 위해 서명운동, 유치결의 등 단체행동이나 현수막, 차량 등 기구시설물을 이용한 유치 홍보 행위에 대해서는 감점을 준다고 한다.

이는 과열 유치경쟁을 피하기 위한 광주시의 고육지책으로 여겨진다. 한국수영진흥센터가 건립되면 광주는 박태환 선수 같은 세계적 스타를 길러내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소중한 관광자원이 된다. 광주시는 공정한 절차를 거쳐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 5개 자치구도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되, 결과에 승복하는 ‘광주다운 정신’을 견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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