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킥보드 등 이용 꺼려
매출 50% 이상 떨어져 타격
소독 등 예방책 마련에 분주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서는 수십여 곳의 공유 서비스 업체가 운영 중이다. 공유 주방과 킥보드와 장난감 대여, 에어비앤비 숙소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서비스는 사람 손이 닿는 물건을 여럿이 함께 쓰거나 물건을 공유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신종코로나가 퍼진 이후 이용자들이 대폭 줄고 있다. 신종코로나 확진자나 확진자 동선에 함께 있던 누군가 이용했을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광산구에서 장난감 대여업을 하는 A씨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퍼지고 난 이후 매출이 50% 이상 뚝 떨어졌다”며 “광주에서 확진자가 나온 만큼 타격이 장기간 계속될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1)씨는 “평소 공유 킥보드를 이용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자제할 생각이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이후 다른 사람이 쓰던 물건과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서비스가 찜찜하다”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우려가 잇따르자 광주지역에서 운영 중인 공유서비스 업체들은 예방책을 내놓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지쿠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 대한 안내를 이용 앱과 SNS를 통해 공지 중이다. 또 지쿠터는 고객 안전을 위해 기기수거 후 분무 소독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탑승 전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도 권고하고 확진자들의 승차는 제재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광산구에서 운영 중인 공유주방 키친 42는 매일 주방 내부를 일괄 소독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이용자들에게 마스크를 권고하는 등 위생관리 작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광주에서 발생한 만큼 여러 사람이 함께 물건을 공유하는 공유경제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